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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궐[東闕], 동궤동문[同軌同文], 동궤아적[銅匱阿賊], 동궤필지[同軌畢至]


동궐[東闕]  창덕궁(昌德宮)의 이칭이다. 창덕궁은 태종이 이궁(離宮)으로 세운 궁전으로, 임진왜란 때 경복궁·창경궁과 함께 불에 탔으나 1609년(광해군1)에 가장 먼저 중건하여 오랫동안 법궁(法宮)으로 사용되었다.

동궤[同軌]  차동궤(車同軌)의 약칭. 수레바퀴 축의 길이가 동일하다는 뜻으로, 중국의 모든 제후국(諸侯國)을 이른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은공(隱公) 원년(元年)에 “천자가 죽은 지 일곱 달이 되어 장례를 행하게 됨에, 동궤가 모두 이르렀다.[天子七月而葬 同軌畢至]”라 하였는데, 동궤(同軌)는 “왕자(王者)가 일어나 천하를 통일함에 온 세계가 수레바퀴를 같이하고[車同軌] 글 쓰는 문자를 같이하게 되었다[書同文]”는 중용(中庸) 28장의 말에서 나온 것이다.

동궤[同軌]  천하의 수레바퀴의 폭을 똑같이 함. 즉 천하를 통일함. 중국의 문화권에 속한 나라들 모두가 제도와 문물을 통일해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중용장구(中庸章句) 제28장에 “지금 천하를 보건대, 수레는 바퀴를 같이하고 글은 문자를 같이하고 행실은 윤서(倫序)가 같다.[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동철(同轍).

동궤동문[同軌同文]  중용장구(中庸章句) 제28장에 “지금 온 천하가 같은 바퀴 폭의 수레를 타고 같은 문자를 쓰게 되었다.[今天下 車同軌 書同文]”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천하의 수레바퀴 폭과 문자가 동일해졌다는 것으로, 천하가 통일되었음을 뜻한다.

동궤아적[銅匱阿賊]  동궤(銅匱)로 역적에게 아부함. 재동현(梓潼縣) 사람 애장(哀章)이 황의(黃衣)를 입고 한 고조(漢高祖)의 사당에 나타나 동궤(銅匱)를 놓고 사라진 일을 말한다. 그 동궤 안에는 왕망(王莽)이 진황제(眞皇帝)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천제(天帝)가 내려 보낸 부명(符命)과 한 고조가 보낸 부명이 들어 있었고, 그와 함께 왕망의 대신 8명과 가공의 인물 왕흥(王興), 왕성(王盛)과 애장 자신의 이름이 수여받을 관작(官爵)의 명칭과 함께 들어 있었는데, 이는 애장이 꾸민 것으로 이러한 공로로 신(新) 나라 개국 후에 포상을 받고 상공(上公)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다.

동궤필지[同軌畢至]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은공(隱公) 원년(元年)의 전(傳)에 “천자(天子)는 7개월 만에 장사(葬事)를 지내니 동궤(同軌: 천자 통치권 내의 제후를 말함)가 모두 이르고, 제후는 5개월 만에 장사를 지내니 동맹국이 이르고, 대부(大夫)는 3개월 만에 장사를 지내니 다른 나라의 같은 지위에 있는 관원(官員)이 이르고, 사(士)는 달을 넘겨 장사를 지내니 다른 나라의 인척이 이른다.[天子七月而葬 同軌畢至 諸侯五月 同盟至 大夫三月 同位至 士踰月 外姻至]”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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