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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후서[洞規後敍], 동근[東芹], 동금[桐琴], 동금[同衾], 동금기[同襟期]


동규[洞規]  향촌사회를 이끌어갈 규약이다.

동규봉[董圭峯]  규봉은 명(明)나라 영도(寧都) 사람인 동월(董越)의 호(號)이다. 우리나라에 사신으로 왔었으며 정동일록(征東日錄), 조선잡지(朝鮮雜誌), 봉사록(奉使錄), 조선부(朝鮮賦) 등을 지었다. 시문집으로 규봉문집(圭峯文集) 42권이 있다.

동규후서[洞規後敍]  동규(洞規)는 백록동규(白鹿洞規)로 주희(朱熹)가 지은 것이며, 후서 역시 주자가 이에 대해 지은 것이다.

동근[東芹]  동쪽의 근궁(芹宮)을 줄인 말로, 근궁은 성균관을 지칭한다. 시경(詩經) 반수(泮水)에 “반수(泮水)에서 즐김이여, 잠깐 미나리를 캐노라.[思樂泮水 薄采其芹]”라고 하였는데, 이는 노나라 희공(僖公)이 반궁(泮宮)을 짓는 것을 찬송한 노래이다. 후세에 제후(諸侯)의 태학(太學)을 근궁(芹宮)이라 하였다.

동근연지[同根連枝]  같은 뿌리와 잇닿은 나뭇가지라는 뜻으로, 한 부모의 기운(氣運)을 받은 형제자매(兄弟姉妹)를 일컫는 말이다.

동금[桐琴]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역산 남쪽에 우뚝 자란 오동나무라.[嶧陽孤桐.]”라고 하였는데, 오동나무는 역산 지방의 특산물로서 거문고와 비파[琴瑟]를 만들기에 좋은 재목이었다고 한다.

동금[同衾]  한 이불을 덮음. 형제를 뜻한다. 후한(後漢) 때 강굉(姜肱)이 아우 중해(仲海)·계강(季江)과 형제간에 우애가 매우 돈독하여 항상 한 이불을 덮었다는 데서 온 말이다. <後漢書 卷83 姜肱列傳>

동금기[同襟期]  마음[흉금胸襟]을 터놓음. 금기(襟期)는 가슴에 깊이 품은 회포, 늘 품고 있어야 할 기약, 기대를 이른다. 두보(杜甫)가 광문관 박사(廣文館博士) 정건(鄭虔)에게 준 시[醉時歌취시가]에 “하루하루 태창미 닷 되를 사 연명하며, 때때로 정노인과 마음을 나누네.[日糴太倉五升米 時赴鄭老同襟期]”라는 구절에 나온다. <杜少陵詩集 卷3 醉時歌> 조선 중기의 학자 이덕홍(李德弘)의 간재집(艮齋集) 속집(續集) 4권에는 “옷깃이 가슴에 닿기 때문에 심지(心志)를 ‘襟(금)’이라고 한 것이니, 금기는 취향(趣向)과 지조(志操)를 가지고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고, 조선 중기의 학자 김융(金隆)의 물암집(勿巖集)에는 “동금기(同襟期)는 지취(志趣)가 같은 것이니, 옷깃이 가슴에 닿기 때문에 심지(心志)를 襟(금)이라고 한다. 그러나 금량(襟量)은 대소(大小)로써 말한 것이고 금기(襟期)는 취조(趣操)로써 말한 것이니,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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