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내허 허내대[同乃虛 虛乃大] 같아지면 모든 것이 비게 되고, 비면 곧 대(大)가 될 것임. 장자(莊子) 제12편 천지(天地)에 “성(性)이 닦여져 덕(德)으로 돌아가면 덕이 처음과 같아짐에 이르게 될 것이니 같아지면 모든 것이 비게 되고, 비면 곧 大가 될 것이니 새처럼 지저귀던 부리를 닫고 침묵할 것이다.[性修反德, 德至同於初. 同乃虛, 虛乃大. 合喙鳴.]”라고 한 데서 보인다. 려혜경(呂惠卿)은 “같아지면 비게 된다는 것은 그 빔이 ‘처음에 아직 사물이 있기 이전의 단계’에 도달함이고 비면 곧 大가 된다는 것은 그 관대함이 ‘같지 않은 것을 같은 것으로 여기는 경지’에 도달함이다[同乃虛 則其虛至於未始有物也 虛乃大 則其大至於不同同之也].”라고 풀이하였다. 대(大)는 노자(老子) 제25장에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니 字(통칭)를 붙여서 말하면 도(道)라 하고 억지로 이름을 붙여서 말하면 대(大)라 한다.[吾不知其名 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라고 한 것과 유사하다.
동녀[童女] 결혼하지 않은 소녀를 이른다.
동년[同年] 동방(同榜)과 같은 말로, 같은 때의 과거에 급제하여 방목(榜目)에 함께 적힌 사람, 즉 과거 시험에 합격한 동기생을 서로 동년(同年)이라 부르며, 평생 동안 친척 이상의 교제를 가졌다. 동년당(同年黨), 동년방(同年榜)이라고도 하였다. 국사보(國史補)에 “급제(及第)한 것을 진사(進士), 서로 공경하는 것을 선배, 함께 합격한 것을 동년, 시관(試官)을 좌주(座主)라 한다.”라고 하였다. 동년방(同年滂). 동방급제(同榜及第)
동년[同年] 같은 해 과거 시험에 함께 합격한 사람을 서로 호칭하는 말이다. 당(唐)나라 때에는 동방(同榜)의 진사(進士)를 동년으로 호칭하였고, 명(明)·청(淸)나라 때에는 향시(鄕試)와 회시(會試)에 동방 합격자를 동년으로 호칭하였다. 그리고 청나라 때에 차례로 과거에 합격한 사람 중에 합격한 갑자(甲子)가 같을 경우에도 동년으로 호칭하였다. 당나라 이조(李肇)의 당국사보(唐國史補) 하권에 “진사 시험에 같이 합격한 사람을 동년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동년[同年] 같은 해에 함께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다. 당대(唐代)에는 같은 해에 진사가 된[同榜進士] 이들끼리 쓰던 말이었지만, 명청대(明淸代)에는 향시(鄕試)와 회시(會試) 동방등과(同榜登科)자 모두를 동년(同年)이라 하였다.
동년[同年] 같은 해에 함께 과거(科擧)에 급제한 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오늘날 흔히 사용하는 동기생(同期生)의 개념이다. 동년당(同年黨) 또는 동년방(同年榜)이라고도 하였다.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신인 박승임(朴承任)의 제부용당계회도(題芙蓉堂契會圖)에 “팔방(八方)의 장보(章甫)를 모아서 하나의 과거장(科擧場)에서 선발하고 하나의 방(榜)에 기록하여, 동년(同年)이라 일컫고 형제라고 칭한다.”라고 하였다.
동년동록이귀천현수 공명공태이요수경이[同年同祿而貴賤懸殊 共命共胎而夭壽更異] 같은 해에 태어나 복록(福祿)이 같은데도 귀천(貴賤)이 크게 다르고, 명운(命運)이 같고 한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났는데도 요수(夭壽)가 각기 다른 경우가 있음을 이른다.
동년우[同年友] 과거에 같은 해에 급제한 벗을 이른다.
동년유정[同年有情] 이강(李絳)은 당대(唐代)의 재상이며 직간(直諫)으로 명성이 높았던 명신이다. 헌종(憲宗) 연간에 이강에 의하여 경조윤(京兆尹)에서 물러나게 된 원의방(元義方)이 상(上)에게 이강이 자기 동년(同年)에게 사정(私情)을 쓴다고 아뢰자, 그 후에 상이 “사람마다 동년에 대해서 본디 정이 있는 것인가?[人於同年 固有情乎]”라고 이강을 힐난하니, 이강이 대답하기를 “동년이란 곧 구주 사해 사람들 가운데 우연히 동방급제를 했거나 혹은 급제하고 나서 서로 알게 된 경우가 다 그것인데, 정이 어디에 있겠습니까.[同年 九州四海之人偶同科第 或登科然後相識 情於何有]”라고 하였다. <資治通鑑 卷238>
동년이어[同年而語] 같은 해로 논함. 똑 같이 간주한다는 뜻이다.
동년일방[同年一榜] 동년(同年)은 같은 해 급제한 사람이고, 일방(一榜)은 합격자 전원을 말한다.
동년회[同年會] 동방(同榜) 급제자들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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