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同德] 서경(書經) 태서 중(泰誓中)에 “나에게는 정치를 잘 보좌하여 다스리는 신하 열 명이 있는데, 그들과 나는 마음이 같고 덕이 같다.[予有亂臣十人, 同心同德.]”라고 한 주 무왕(周武王)의 말이 있다.
동덕[同德] 타고나면서 함께 얻은 덕. 장자(莊子) 제9편 마제(馬蹄)에 “저 사람들은 일정하게 타고난 본성이 있어서 길쌈을 해서 옷을 지어 입으며 밭 갈아서 먹을 것을 장만하는데 이를 일러 타고나면서부터 다 같이 얻은 덕이라고 한다.[彼民有常性, 織而衣, 耕而食, 是謂同德.]”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덕기[同德機] 덕기(德機)가 같음.
동덕삼천[同德三千] 주 무왕(周武王)이 은(殷)나라를 치러 가면서 군사를 모아 놓고 “힘이 같을 경우에는 덕을 헤아리고 덕이 같은 경우에는 의(義)를 헤아리니, 은나라 왕 수(受)는 신하가 억만(億萬)이 있지만 억만의 마음이고 나는 신하가 삼천이 있는데 오직 한 마음이다.[同力度德 同德度義 受有臣億萬 惟億萬心 予有臣三千 惟一心]”라고 하였다. <書經 周書 泰誓上>
동덕회[同德會] 1775년(영조51) 겨울에 영조가 세손(世孫)에게 대리청정(代理聽政)하도록 명하였을 때 홍인한(洪麟漢)과 정후겸(鄭厚謙) 등을 비롯한 노론(老論)이 이를 저지하려고 하였는데, 12월 3일 서명선(徐命善)이 상소하여 홍인한의 죄를 논박함으로써 홍인한 등을 축출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정조가 즉위한 뒤로 매년 12월 3일이 되면, 서명선(徐命善)·정민시(鄭民始)·홍국영(洪國榮)·김종수(金鍾秀) 등을 불러 모임을 가졌다.
동덕회[同德會] 정조가 즉위하여 매년 12월 3일이면 서명선, 홍국영(洪國榮), 정민시(鄭民始), 김종수(金鍾秀) 등에게 음식을 내리고 동덕회라고 불렀는데, 이날은 서명선이 세손의 대리를 반대한 홍인한(洪麟漢)의 죄를 논박한 상소를 들인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