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산조秋日山朝 / 백석白石 2022-11-15하늘구경현대명시現代名詩No Comments 3307 views 아츰볕에 섶구슬이 한가로이 익은 골짝에서 꿩은 울어 산(山)울림과 장난을 한다 – 산(山)마루를 탄 사람들은 새꾼들인가 파아란 한울에 떨어질 것같이 웃음소리가 더러 산(山) 밑까지 들린다 – 순례(巡禮) 중이 산(山)을 올라간다 어젯밤은 이 산(山)절에 재(齋)가 들었다 – 무리돌이 굴러나리는 건 중의 발굼치에선가 – <추일산조秋日山朝 / 백석白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