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즌닭이 울어서 술국을 끓이는 듯한 추탕(鰍湯)집의 부엌은 뜨수할 것같이 불이 뿌연히 밝다
–
초롱이 히근하니 물지게꾼이 우물로 가며
별 사이에 바라보는 그믐달은 눈물이 어리었다
–
행길에는 선장 대여가는 장꾼들의 종이등(燈)에 나귀눈이 빛났다
어데서 서러웁게 목탁(木鐸)을 뚜드리는 집이 있다
–
<미명계未明界 / 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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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즌닭이 울어서 술국을 끓이는 듯한 추탕(鰍湯)집의 부엌은 뜨수할 것같이 불이 뿌연히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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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히근하니 물지게꾼이 우물로 가며
별 사이에 바라보는 그믐달은 눈물이 어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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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길에는 선장 대여가는 장꾼들의 종이등(燈)에 나귀눈이 빛났다
어데서 서러웁게 목탁(木鐸)을 뚜드리는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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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계未明界 / 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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