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막酒幕 / 백석 2022-11-15하늘구경현대명시現代名詩No Comments 587 views 호박잎에 싸오는 붕어곰은 언제나 맛있었다 부엌에는 빨갛게 질들은 팔(八)모알상이 그 상 위엔 새파란 싸리를 그린 눈알만한 잔(盞)이 보였다 아들 아이는 범이라고 장고기를 잘 잡는 앞니가 뻐드러진 나와 동갑이었다 울파주 밖에는 장꾼들을 따라와서 엄지의 젖을 빠는 망아지도 있었다 – <주막酒幕 / 백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