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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사[東門詞], 동문선[東文選], 동문안[東門眼], 동문양소[東門兩疏]


동문사[東門詞]  동문의 노래. 화가 닥칠 것을 미리 알고서 벼슬을 떠나는 것을 가리킨다. 후한 때 방맹(逄萌)이 왕망(王莽)이 충간(忠諫)하는 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것을 보고 “지금은 삼강(三綱)이 끊어졌으니, 벼슬을 버리고 떠나지 않으면 화환(禍患)이 닥칠 것이다.” 하고, 관을 벗어 동문에 걸어두고는 떠나 요동(遼東)에 가서 살았다 한다. <後漢書 卷113 逄萌列傳>

동문서답[東問西答]  동쪽을 묻는 데 서쪽을 대답(對答)한다는 뜻으로, 묻는 말에 대(對)하여 전혀 엉뚱한 대답(對答)을 함을 이른다.

동문선[東文選]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徐居正, 1422~1492) 등이 신라 때부터 조선 숙종 때까지의 시문을 모아 1478년(성종9)에 편찬한 시문 선집이다. 본문 130권 42책과 목록 3책을 합해서 모두 133권 45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辭)·부(賦)·시(詩)·문(文) 등 여러 종류의 작품 4300여 편이 실려 있다. 1518년(중종13)에 신용개(申用漑), 김전(金銓), 남곤(南崑) 등에 의해 속동문선(續東文選)이 편찬되었다.

동문수[東門遂]  동문수(東門遂)는 바로 양중(襄仲)으로 적자(適子) 악(惡)을 죽이고 선공(宣公)을 노군(魯君)으로 세웠다.

동문수학[同門修學]  한 스승 밑에서 함께 학문을 닦고 배우는 것을 이른다. 동문동학(同門同學).

동문안[東門眼]  춘추 시대에 오나라 충신 오자서가 부차에게 충언(忠言)을 하였으나, 받아들이지 않고 도리어 태재(太宰) 비(嚭)의 참소를 듣고 오자서에게 자결하라는 명을 내렸다. 오자서가 죽을 때에 “내 눈알을 뽑아서 오나라 동문 위에 달아 놓아라. 월나라 군대가 들어오는 것을 보리라.[抉吾眼 置之吳東門 以觀越之滅吳也]”라고 하였다. 나중에 오나라는 결국 월나라에게 멸망당하였다. 이 내용은 사기(史記) 권41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 권66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 등에 실려 있다.

동문양소[東門兩疏]  동문(東門)은 도성의 동쪽 문이며, 양소(兩疏)는 한(漢) 나라의 명사인 소광(疏廣)과 그의 조카인 소수(疏受)를 가리킨다. 이들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자, 당시 명사들이 동문에 모여 큰 전별연(餞別宴)을 베풀었으며 수많은 구경꾼들이 모여 이들의 드높은 덕을 흠모하였다. <漢書 卷71 疏廣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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