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東門吳] 춘추 시대 때 양(梁: 위魏)나라 사람으로 성은 동문(東門), 이름은 오(吳)이다. 그의 아들이 죽었는데도 슬퍼하지 않아서, 그의 가신(家臣)이 묻기를 “공(公)은 천하에 둘도 없이 아들을 사랑했는데, 지금 아들이 죽었음에도 근심하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라고 하니, 동문오가 대답하기를 “나는 항상 아들이 없었기에 아들이 없을 때는 근심하지 않았는데, 지금 아들이 죽었으니 이는 곧 지난번 아들이 없을 때와 똑같은 것인데, 내가 왜 근심하겠는가.[魏人有東門吳者 其子死而不憂 其相室曰 公之愛子 天下無有 今子死不憂 何也 東門吳曰 吾常無子 無子之時不憂 今子死 乃與嚮無子同 臣奚憂焉]”라고 하였다. <列子 力命>
동문오불우[東門吳不憂] 양(梁)나라의 동문오(東門吳)라는 자가 자기 자식이 죽었는데도 근심하지 않자, 그 가신이 “공의 자식 사랑은 세상에서 따라올 자가 없는데 지금 자식이 죽었는데도 근심하지 않으니 무슨 까닭입니까?”라고 물으니, 동문오가 “내가 옛날에는 자식이 없었는데 자식이 없던 그때에는 근심하지 않았다. 지금 자식이 죽었으니, 이것은 바로 옛날 자식이 없던 때와 같게 된 것인데, 내가 왜 근심을 한단 말인가.[吾嘗無子 無子之時不憂 今子死 乃卽與無子時同也 臣何爲憂]”라고 대답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全國策 秦策3>
동문오상자[東門吳喪子] 열자(列子) 역명(力命)에 “위(魏)나라에 동문오(東門吳)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아들이 죽었는데도 근심함이 없었다. 그 가상(家相)이 말하기를 ‘공(公)의 자식 사랑은 천하에 으뜸이었소. 그런데 이제 자식이 죽었어도 근심하지 않으니 웬일이오?’라고 하니, 동문오가 대답하기를 ’내가 과거에 자식이 없었는데 자식이 없을 때에 근심한 일이 없었소. 이제 자식이 죽어서 과거에 자식이 없을 때와 같아졌는데 내가 무얼 근심할 것이 있겠소?’라고 하였다.[魏人有東門吳者 其子死而不憂 其相室曰 公之愛子 天下無有 今子死不憂 何也 東門吳曰 吾常無子 無子之時不憂 今子死 乃與向無子同 臣奚憂焉]”는 내용이 보인다.
동문요상[東門堯顙]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공자(孔子)가 정(鄭)나라에 갔을 때 정나라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자공에게 일러 말하기를 ‘동문에 사람이 있는데 그의 이마는 요임금과 같고 그의 목은 고요와 같고 그의 어깨는 자산과 같다. 그러나 허리 아래로는 우왕에 미치지 못하기를 세 치요, 지친 모습은 상가의 개와 같았다.’고 하였다. 자공이 공자에게 이실직고하니 공자가 기뻐 웃으면서 말하기를 ‘모습은 훌륭한 사람들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그러나 상가의 개와 같다는 말은 그렇도다. 그렇도다.’라고 대답하였다.[孔子適鄭, 與弟子相失, 孔子獨立郭東門. 鄭人或謂子貢曰 : ‘東門有人, 其顙似堯, 其項類皋陶, 其肩類子產, 然自要以下不及禹三寸. 纍纍若喪家之狗.’ 子貢以實告孔子. 孔子欣然笑曰 : ‘形狀, 末也。而謂似喪家之狗, 然哉! 然哉!’]”라고 하였다.
동문요상[東門堯顙] 요상(堯顙)은 요(堯) 임금의 이마란 뜻인데, 공자가 일찍이 위(衛) 나라의 동문을 나가자, 고포자경(姑布子卿)이 공자를 맞이하여 뵈므로, 자공(子貢)이 그에게 말하기를 “우리 스승이 어떠한가?”라고 하니, 그가 대답하기를 “요 임금의 이마와 순(舜) 임금의 눈과 우(禹) 임금의 목과 고요(皐陶)의 입을 지니었다.”고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동문용[董文用] 원(元)대의 직신(直臣). 자는 언재(彦材), 시호는 충목(忠穆). 현재(賢才) 추천과 백성 구제에 힘썼다.
동문위붕[同門爲朋]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工夫)한 벗을 이른다.
동문유녀[東門有女] 시경(詩經) 출기동문(出其東門)에 나오는 “동문을 나가니 여자들이 구름처럼 많도다. 비록 구름처럼 많으나 내 마음 그들에게 있지 않도다. 흰 옷에 쑥색 수건을 두른 여인이여. 애오라지 나를 즐겁게 하는도다.[出其東門 有女如雲 雖則如雲 匪我思存 縞衣綦巾 聊樂我員]”를 인용한 구절이다. 본래 조강지처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것이다.
동문일궤[同文一軌] 천하가 통일되어 글은 글자가 같고, 수레는 궤(軌)의 제도가 같다[車同軌 書同文字]는 말이다. <史記 秦始皇本紀> 중용(中庸)에 “지금 천하를 보건대, 수레는 바퀴 규격이 같고 글은 문자가 같으며 행동은 윤리가 같다.[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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