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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춘사[洞房春事], 동방칠성[東方七星], 동방할육귀[東方割肉歸], 동방화촉[洞房華燭]


동방작지가[東方斫地歌]  한 무제(漢武帝) 때 대조금마문(待詔金馬門)이 된 동방삭을 보고 사람들이 모두 광인이라고 하자 동방삭이 자신은 조정에서 세상을 피한 자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술에 취하여 땅을 치면서 “속세에서 은거하니, 금마문에서 세상을 피했노라. 궁전 안에서도 세상을 피하여 몸을 보전할 수 있거늘, 하필 깊은 산중 초려에서 살며 세상 피하리오.[陸沈於俗 避世金馬門 宮殿中可以避世全身 何必深山之中蒿廬之下]”라고 노래했다. <史記 卷126 滑稽列傳 東方朔> 뒤에 당나라 두보가 이 고사를 변용한 시 단가행(短歌行)에서 “왕랑이 술에 취해 칼을 뽑아 땅을 치니 노래가 더없이 슬프네.[王郞酒酣拔劍斫地歌莫哀]”라고 읊었다.

동방지일[東方之日]  시경(詩經) 제풍(齊風)에 실린 장명이다. 그 내용은 “동녘의 해로다. 저 아름다운 사람이 내 방에 있구나. 내 방에 있는데 내 뒤붙어 다가있네. 동녘의 달이로다. 저 아름다운 사람이 내 침실에 있네. 내 침실에 있고 내 뒤밟으며 일을 벌이네.[東方之日兮, 彼姝者子, 在我室兮. 在我室兮, 履我卽兮. 東方之月兮, 彼姝者子, 在我兮. 在我兮, 履我發兮.]”으로 2장(章) 5구(句)이다.

동방춘사[洞房春事]  동방(洞房)은 깊숙한 내실(內室) 또는 신혼부부의 침실을 가리키고, 춘사(春事)는 남녀 간에 애정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동방칠성[東方七星]  동쪽에 있는 각(角)·항(亢)·저(氐)·방(房)·심(心)·미(尾)·기(箕)의 일곱 개의 별은 별자리 모습이 용과 비슷하고 비늘이 있는 모든 동물이 여기에 속한다. 서쪽에 있는 두(斗)·우(牛)·여(女)·허(虛)·위(危)·실(室)·벽(壁)의 일곱 개의 별은 그 모습이 거북 위에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현무(玄武)라 하여 껍질[介甲]이 있는 동물이 여기에 속하고, 서쪽에 있는 규(奎)·누(婁)·위(胃)·묘(昴)·필(畢)·자(觜)·삼(參)의 일곱 개의 별은 백호(白虎)와 비슷하다 하여 털이 달린 동물이 여기에 속하고, 남쪽에 있는 정(井)·귀(鬼)·유(柳)·성(星)·장(張)·익(翼)·진(軫)의 일곱 개의 별은 그 모습이 주작(朱雀 붉은 새)과 비슷하다 하여 깃털이 달린 동물이 여기에 속한다. 청룡과 백호, 현무와 주작은 네 방위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행설(五行說)은 물론이요, 풍수설(風水說) 등에서도 널리 통용되었다.

동방토룡[東方土龍]  동대문(東大門) 밖 선농단(先農壇) 곁에 있던 기우단(祈雨壇)이다.

동방할육귀[東方割肉歸]  동방삭(東方朔)은 전한 무제(前漢武帝) 때 사람으로 해학(諧謔)을 잘하기로 이름났다. 한 번은 복일(伏日)에 황제가 종관(從官)들에게 고기를 하사했는데 태관 승(太官丞)이 날이 저물도록 오지 않아 고기를 나누어 가질 수 없었다. 이에 동방삭이 칼을 들어 자기 몫의 고기를 잘라낸 다음, 동료 관원들에게 “복날에는 일찍 돌아가야 하니 하사한 고기를 가지고 가겠소.”라 하고는 고기를 가지고 가버렸다. 태관(太官)이 이 사실을 상주(上奏)하여 황제가 동방삭에게 자책하게 하니, 동방삭이 “검으로 고기를 베었으니, 그 얼마나 씩씩한가. 벤 고기가 많지 않으니, 또 얼마나 청렴한가. 돌아가 아내에게 주었으니, 또 얼마나 어진가.[拔劍割肉 壹何壯也 割之不多 又何廉也 歸遺細君 又何仁也]”라고 하였다. <前漢書 卷65 東方朔傳> 당나라 두보의 사일양편(社日兩篇)에 “생각하노니 옛날 동방삭은 해학하며 고기를 잘라 가지고 돌아갔지.[尙想東方朔 詼諧割肉歸]”라고 하였다. 본래 이 고사는 복날과 관련한 고사인데, 진한(秦漢) 시대 이후로는 복날에 사단에 제사를 지냈기 때문에 두보가 이 고사를 가져다 쓴 것이다.

동방화촉[洞房華燭]  부인(婦人)의 방에 촛불이 아름답게 비친다는 뜻으로, 신랑이 신부(新婦)의 방에서 첫날밤을 지내는 일, 결혼식(結婚式)날 밤 또는 혼례(婚禮)를 이르는 말이다.

동방화촉[洞房花燭]  부인의 방에 촛불이 아름답게 비침. 혼례(婚禮). 결혼식날 밤. 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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