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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착비[東山捉鼻], 동산화옥[東山華屋], 동삼문[洞三門], 동삼성[東三省]


동산착비[東山捉鼻]  진(晉)나라 사안(謝安)이 동산(東山)에 살던 포의(布衣) 시절, 부귀한 형제가 집안사람들을 모으니 사람들이 모두 동요하였다. 사안의 아내가 “대장부라면 이와 같아야 하지 않습니까?[大丈夫不當如此乎.]”라고 물으니, 사안이 코를 잡으며[捉鼻] “이렇게 되는 것을 면하지 못할까 두렵네.[但恐不免耳.]”라고 하였다. <世說新語 排調>

동산화옥[東山華屋]  동산(東山)은 진(晉) 나라 사안(謝安)이 은거(隱居)하던 곳이다. 사안(謝安)이 죽은 뒤에 존경하던 양담(羊曇)이 그 집을 지나다가 조자건(曹子建)의 시에 “살아서는 좋은 집[華屋]에 거처하더니 죽어서는 산으로 돌아간다”라는 글귀를 읊고 통곡한 고사가 있다.

동산휴기[東山携妓]  동산(東山)은 동진(東晉)의 명신 사안(謝安)의 별칭이다. 사안은 40세에 이르도록 동산에 은거했는데, 그는 특히 당대에 풍류와 아량(雅量)이 높기로 유명했던바, 매양 내외 자질(子姪)들과 기녀들을 거느리고 동산의 별장에서 주연을 푸짐하게 베풀고 풍류를 한껏 즐기기도 했었다. 두보(杜甫)의 시 봉관엄정공청사민산타강화도십운(奉觀嚴鄭公廳事岷山沱江畫圖十韻)에 “예전에 사 태부도, 산수의 뜻을 잊기 어려웠었네.[從來謝太傅 丘壑道難忘]”라고 하였다.

동산흥[東山興]  동산(東山) 흥취. 진(晉) 나라 때 사안(謝安)이 일찍이 동산에 은거할 적에 가무를 잘하는 기녀들을 항상 곁에 두고 풍류를 즐겼던 데서 온 말이다.

동삼문[洞三門]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외부로 통하는 길이 세 곳에 나 있다는 말로, 천연의 요새 같은 지형을 표현한 것이다. 대청일통지(大淸一統志) 권391 귀양부(貴陽府)에 중국의 삼문동(三門洞)에 대하여 ‘“넓이가 만 사람을 수용할 만하고 동·서·남쪽에 각기 하나씩 세 개의 문이 있다. 마치 성곽처럼 삼엄하여 옛사람들이 늘 이곳에서 병화(兵禍)를 피하곤 하였다.[廣可容萬人 有東西南三門 儼如城郭 昔人每避兵於此]”라고 기록하여 설명하고 있다.

동삼성[東三省]  중국의 동북(東北)에 위치한 흑룡강성(黑龍江省), 길림성(吉林省), 요녕성(遼寧省) 세 성(省)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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