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동서보옥[東序寶玉], 동서불변[東西不辨], 동서상응[東西相應], 동서양전[東西兩銓], 동서이경[東西二京]


동서벽[東西壁]  관원이 모여 앉을 적의 좌석 구분. 어떤 관청이건 관원이 출근하면 장관이 정면에 앉고, 그 다음은 위계(位階)에 따라 동·서로 갈라 앉는다. 동쪽에 앉는 사람을 동벽, 서쪽에 앉는 사람을 서벽이라 하는데, 의정부는 삼공(三公)이 정면, 좌·우 찬성(左右贊成)이 동쪽, 좌·우 참찬(左右參贊)이 서쪽에 앉는다.

동서벽[東西壁]  회좌(會座)할 때에 동쪽과 서쪽으로 갈라 앉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홍문관의 경우에는 전한·응교·부응교는 동쪽에 앉으므로 동벽(東壁)이라 하고, 교리·부교리·수찬·부수찬은 서쪽에 앉으므로 서벽(西壁)이라 하며, 의정부의 경우에는 좌찬성·좌참찬은 동벽이고 우찬성·우참찬은 서벽이다.

동서보옥[東序寶玉]  서경(書經) 주서(周書) 고명편(顧命篇)에 “옥(玉)을 오중(五重)으로 진열하고 보물을 진열하니, 적도(赤刀)와 대훈(大訓)과 홍벽(弘璧)과 완염(琬琰)은 서서(西序)에 있고, 대옥(大玉)과 이옥(夷玉)과 천구(天球)와 하도(河圖)는 동서(東序)에 있고, 윤(胤)나라에서 만든 춤추는 옷과 대패(大貝)와 큰 북은 서방(西房)에 있고, 태(兌)가 만든 창과 화(和)가 만든 활과 수(垂)가 만든 대나무 화살은 동방(東房)에 있었다.”라는 말이 있다.

동서분주[東西奔走]  서쪽으로 뛰고 동쪽으로 뛴다는 뜻으로, 사방(四方)으로 이리저리 바삐 돌아다님을 이른다.

동서불변[東西不辨]  동쪽과 서쪽을 분별(分別)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안개 따위가 짙게 끼어서 주위(周圍)를 분간(分揀)하기 어려움. 몽매(蒙昧)하여 동쪽과 서쪽을 분별하지 못할 정도로 사물을 똑바로 분별할 능력이 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동서사패루[東西四牌樓]  최덕중(崔德中)은 연행록(燕行錄) 1713년 1월 15일 기사에서 “동서사패루는 조양문(朝陽門), 숭문문(崇文門), 안정문(安定門), 부성문(阜成門) 등 4문의 네 거리에 있다.[第東西四牌樓, 在朝陽崇文安定阜成四門之四衢.]”라고 말하였는데, 사행 기록에 많이 소개되어 있는 동서사패루는 조양문을 거쳐 옥하관으로 가는 길에 보았던 동서패루(東西牌樓)를 말한다. 동서패루는 원나라 때 십자가(十字街)라 불리던 곳이다. 명나라 때 이곳의 동서남북 네 곳에 사주삼문삼루식(四柱三門三樓式) 나무 패루를 세우면서 동서패루라 불리게 되었다. 1954년에 철거되어 지금은 볼 수 없다.

동서상응[東西相應]  동쪽과 서쪽에서 서로 호응함을 이른다.

동서양계[東西兩界]  평안도와 함길도를 이른다.

동서양전[東西兩銓]  조선 시대에 관원의 전형(銓衡)을 맡았던 이조(吏曹)와 병조(兵曹)를 가리킨다. 이조를 동전(東銓), 병조를 서전(西銓)이라 하였다.

동서이경[東西二京]  동경(東京)은 낙양(洛陽)이고 서경(西京)은 장안(長安)이다.

동서일월문 남북홍안로[東西日月門 南北鴻雁路]  동과 서는 해와 달의 문이요, 남과 북은 기러기의 길임. 추구(推句)에 “해와 달은 천년의 거울이요, 강산은 만고의 병풍이로다. 동과 서는 해와 달의 문이요, 남과 북은 기러기들의 길이로구나.[日月千年鏡, 江山萬古屛. 東西日月門, 南北鴻雁路.]”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