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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가[洞仙歌], 동선강항[董宣强項], 동선령[洞仙嶺], 동선사한[銅仙辭漢], 동선역[洞仙驛]


동선가[洞仙歌]  우선가(羽仙歌)·동선가령(洞仙歌令)·동선사(洞仙詞)·동중선(洞中仙)·동선가만(洞仙歌慢) 등의 별칭이 있다. 이 사는 83자 전단 6구 3측운, 후단 7구 3측운 체에 따랐다. <詞譜 20>

동선강항[董宣强項]  동선(董宣)은 후한 무제(後漢武帝) 때 사람으로, 낙양 영(洛陽令)으로 있을 때 호양공주(湖陽公主)의 하인이 사람을 죽이고 공주의 집에 숨어 있어 처벌할 수 없자, 공주가 출행(出行)하기를 기다렸다가 길에서 행차를 막고는 공주의 잘못을 큰 소리로 말하고 공주의 하인을 끌어내어 그 자리에서 처형하였다. 이에 공주가 무제에게 가서 하소연하니, 무제가 크게 노하여 그를 불러들여서 태형(笞刑)을 가해 죽이려 하자, 그는 “폐하께서 성덕(聖德)으로 중흥을 이루고는 하인 따위로 인해 좋은 사람을 죽인다면 장차 어떻게 천하를 다스리시겠습니까.”라고 하고서, 스스로 기둥에 머리를 들이받아 유혈이 낭자하였다. 무제가 그로 하여금 공주에게 머리를 조아려 사죄하게 하였지만 따르지 않았고, 무제가 사람을 시켜 억지로 그의 머리를 굽히게 하였지만 두 손으로 버틴 채 끝내 굴복하지 않았으므로, 무제가 탄복하여 “강항령(强項令)은 나가라.”라고 하고는 30만 냥의 돈을 하사하였다. <後漢書 卷77 酷吏列傳 董宣>

동선강항[董宣强項]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 때 진류(陳留)의 동선(董宣)이 낙양령(洛陽令)이 되었는데, 호양 공주(湖陽公主 광무제의 누나)의 종이 대낮에 사람을 죽이고 공주의 집에 숨어 있으므로 관리가 체포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공주가 나들이함에 이르러 그 종으로 수레를 몰게 하자, 동선이 하문정(夏門亭)에서 기다렸다가 수레를 멈추게 하고 칼로써 땅을 그으며 큰 소리로 공주의 실책을 낱낱이 들어 책망하고 종을 꾸짖으며 끌어내려 맨손으로 그를 때려 죽였는데, 공주가 즉시 환궁(還宮)하여 광무제에게 호소하니, 광무제가 크게 노여워하여 동선을 불러다 장살(杖殺)하려 하자, 동선이 머리를 조아리고 한마디 말을 하고 죽겠다고 청하므로, 광무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가?”라고 하니, 동선이 말하기를 “성덕(聖德)이 중흥(中興)하는데 종을 멋대로 놓아두어 사람을 죽이게 하니, 장차 어떻게 천하를 다스리겠습니까? 신은 장(杖)을 기다리지 않고 자살하기를 청합니다.”라 하고 즉시 머리를 기둥에 들이받아 피가 흘러내리니, 광무제가 소황문(小黃門)으로 하여금 부지(扶持)하게 하고 동선으로 하여금 공주에게 머리를 조아려 사죄하라고 하자 동선이 따르지 않으므로, 억지로 조아리게 하니, 동선이 두 손을 땅에 짚고 버티면서 끝내 구부리지 않자, 공주가 말하기를 “문숙(文叔: 광무제의 자字)이 백의(白衣)였을 때에는 도망하는 사람을 감춰 주고 죽을 사람을 숨겨 줬어도 관리가 감히 문에 이르지 못하더니, 지금은 천자(天子)가 되어서도 그 위엄이 한 가지 명령도 시행할 수 없습니까?”라고 하니, 광무제가 웃으면서 말하기를 “천자는 백의와 같지 않소.”라 하고 ‘목이 강한 영[彊項令]’이라고 조칙을 내리고 돈 30만을 내렸는데, 이로부터 호강(豪强)들을 박격(搏擊)하자 경사(京師)에서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는 고사이다.

동선관[洞仙館]  황해도 요로(要路)에 있던 역관(驛館) 가운데 하나로, 봉산군(鳳山郡) 동선령(洞仙嶺)에 위치하고 있었다.

동선령[洞仙嶺]  동선령(洞仙嶺)은 현재의 황해북도 사리원시, 황주군(黃州郡), 봉산군(鳳山郡)과의 분기점에 위치한 고개로 정방산(正方山)의 동남쪽에 있는 험준한 요새이며 서북의 관문이다.옛날 신선이 내린 고개라 하여 동선령(洞仙嶺)이라 하였다 한다. 동선령(銅仙嶺)이라고도 한다.

동선령[洞仙嶺]  황해도 봉산군 정방산의 동남방향에 있는 험준한 고개로, 옛날에는 이 고개에 관문을 설치해 두었기 때문에 달리 동선관(洞仙關)이라고도 불렀다.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넘어오는 홍건적을 격퇴한 적이 있으며, 조선 시대에는 황해도와 함경도를 잇는 중요한 관문인 동시에 군사적 요새로 기능했다. 인근에 사인암(舍人巖)이 있어 사인암령(舍人巖嶺)이라고도 부른다.

동선사[洞仙祠]  동선관(洞仙館)을 말하는데, 황해도 봉산군 동선령(洞仙嶺)에 있다.

동선사한[銅仙辭漢]  삼국 시대 위(魏) 나라 명제(明帝)가 한 무제(漢武帝) 때 세워진 동선(銅仙) 즉 선인장(仙人掌)을 장안(長安)에서 낙양(洛陽)으로 옮기려 할 때 승로반(承露盤)이 땅에 떨어져 크게 소리를 내며 부서지자 동선이 눈물을 흘렸다는 동선사한(銅仙辭漢)의 고사가 전한다. <三國志 魏書 明帝紀 注> 전하여, 임금이 도성을 떠나 파천(播遷)한 것을 가리킨다.

동선역[洞仙驛]  황해도의 요로(要路)에 있던 7개의 역참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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