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동시[東市], 동시[彤矢], 동시봉심[東施捧心], 동시빈미[東施顰眉]


동시[東市]  낙양성 동쪽에 있었던 우마시(牛馬市)이다. 여기에서 사형을 집행하곤 하였다.

동시[東市]  동시(東市)는 한대(漢代)에 장안(長安)의 동쪽 시장으로 여기에서 사형을 집행하곤 하였는데, 뒤에 형장(刑場)의 뜻으로 쓰였다. 한(漢)나라 경제(景帝) 때의 강직한 신하인 조조(鼂錯)가 제후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천자의 권위를 강화시켜 사직(社稷)을 편안케 하고자 법령(法令) 30장(章)을 개정했다가 제후들의 반발과 간신배의 참소로 조복(朝服)을 입은 채 동시에서 처형된 고사가 있다. <史記 卷101 鼂錯列傳>

동시[東施]  동시(東施)는 못생긴 여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월(越)나라 미인 서시(西施)가 가슴앓이를 해서 가슴을 부여잡고 얼굴을 찡그리면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다웠는데, 이웃의 못생긴 여인 동시(東施)가 이를 흉내 내어 찡그리니 그를 보다 못한 동네 사람들이 이사를 갔다고 한다. <莊子 天運>

동시[彤矢]  붉은색의 화살로 옛날에 공신에게 정벌을 명할 때 하사하였던 것이다.

동시[彤矢]  시경(詩經) 소아(小雅) 동궁(彤弓)에 “시위 느슨한 붉은 활을 받아서 간직하네. 내게 좋은 손님 있으니 성심으로 내려주네.[彤弓弨兮 受言藏之 我有嘉賓 中心貺之]”라고 하였는데, 공을 세우면 천자가 붉은 화살을 상으로 내렸다 한다.

동시낙양인[同是落陽人]  본시 서울사람이었던 이를 타향에서 만났을 때 이르는 말이다.

동시발화[同時發火]  동시에 일제히 불을 놓음을 이른다.

동시봉심[東施捧心]  동시(東施)가 가슴을 문지름. 못난 사람이 자신의 분수를 헤아리지 않고 훌륭한 사람을 흉내 내다가 도리어 비웃음을 산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천운(天運)에 “서시(西施)가 가슴병을 앓아 마을에서 얼굴을 찡그리고 다녔는데, 그 마을의 추녀가 서시의 모습을 보고 아름답게 여겨 돌아가 자신도 가슴을 부여잡고 마을에서 얼굴을 찡그리고 다녔다. 마을에 부자들은 추녀의 모습을 보고는 문을 굳게 닫고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처자를 이끌고 떠나버렸다.[西施病心而矉其里, 其里之醜人見之而美之, 歸亦捧心而矉其里. 其里之富人見之, 堅閉門而不出; 貧人見之, 挈妻子而去走.]”라고 하였다.

동시빈미[東施顰眉]  월(越) 나라 미인 서시(西施)가 속병이 있어 아파서 찡그렸는데 그 찡그리는 모양이 더욱 어여뻤으므로, 이웃에 사는 못난 여자 동시가 그것을 본받아 찡그리니 더욱 보기가 싫었다 한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