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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인성[動心忍性], 동심지언[同心之言], 동심화[同心花], 동쌍성[董雙成], 동씨유[董氏帷]


동심인성 증익불능[動心忍性 增益不能]  마음을 격동시키고 성질을 참음으로써 예전에 잘하지 못했던 일을 더욱 잘하게 되었다는 뜻으로, 시련을 견디며 더욱 발전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의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사명을 내리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고통스럽게 하고, 그의 힘줄과 뼈를 수고롭게 하고, 그의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의 몸을 궁핍하게 하여, 그가 행하는 일마다 어긋나서 이루지 못하게 하나니, 이는 그의 마음을 격동시키고 그의 성내는 것을 굳게 참고 버티도록 하여, 그가 잘하지 못했던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해 주기 위함이다.[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增益其所不能]”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동심인성[動心忍性]  동심(動心)은 역경에 처할 경우 그 역경이 마음을 분발시키게 하는 것이고, 인성(忍性)은 식색(食色)의 기질성(氣質性)을 참아 식색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孟子 告子下 小註 雲峯胡氏>

동심인성[動心忍性]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마음을 발동(發動)하고 성색취미(聲色臭味)의 성질을 참는다는 뜻으로, 어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히 자신을 굳게 지켜 자신의 부족한 점을 향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에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이 사람에게 내리려 하실 적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고통스럽게 하며 그 힘줄과 뼈를 수고롭게 하고 그의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하며 그 몸을 궁핍하게 하여 행하는 일마다 어긋나게 하시니, 이는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가 능하지 못한 바를 더욱 잘할 수 있게 해 주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항상 과실이 있은 뒤에 능히 고치니, 마음에 곤궁하고 생각대로 되지 않은 뒤에야 분발하며, 얼굴빛에 징험되고 음성에 나타난 뒤에야 깨닫는다.[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增益其所不能. 人恒過, 然後能改, 困於心衡於慮而後作, 徵於色發於聲而後喩.]”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주희(朱熹)는 근사록(近思錄)에 이 말을 인용하고 그 주(註)에서 “동심인성이란 그 마음을 분발시키고 그 성격을 강인하게 하는 것을 이른다.[動心忍性 謂竦動其心 堅忍其性也]”라고 풀이하였다.

동심지언[同心之言]  마음을 함께하는 말. 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군자의 도가 혹은 나아가고 혹은 처하며 혹은 침묵하고 혹은 말하나,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 하니 그 날카로움이 금을 절단한다. 마음을 함께 하는 말은 그 향기로움이 난초와 같다.[君子之道, 或出或處, 或默或語, 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라는 내용이 보인다. 절친(切親)한 친구(親舊)사이. 우의가 대단히 깊은 것을 의미한다.

동심지언기취여란[同心之言其臭如蘭]  마음을 함께 하는 말은 그 냄새가 난초(蘭草)와 같음. 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마음을 같이하는 이의 말은 그 냄새가 난초 향기와 같다.[同心之言 其臭如蘭]”라고 하였다. 난초의 향기는 흔히 정의(情意)가 투합함을 가리킨다.

동심합력[同心合力]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合)함을 이른다.

동심협력[同心協力]  마음을 같이 하여 힘을 내어 서로 도움을 이른다.

동심협찬[同心協贊]  한마음으로 함께 도움을 이른다.

동심화[同心花]  다른 두 나무의 꽃이 서로 맞붙어 한 꽃을 이룬 것이라 한다.

동심화의라 산첩수성유[洞深花意懶 山疊水聲幽]  마을이 깊으니 꽃의 뜻(開花)이 게으르고, 산이 쌓이고 쌓이니 물소리가 그윽함. 추구(推句)에 “골 깊으니 꽃 피려는 뜻 게으르고, 산 깊으니 물소리도 그윽하여라. 얼음이 녹으니 물고기가 처음 뛰어 오르고, 바람이 온화하니 기러기 돌아가려 하는구나.[洞深花意懶, 山疊水聲幽.氷解魚初躍, 風和雁欲歸.]”라고 보인다.

동쌍성[董雙成]  옛날의 여선(女仙)으로 서왕모(西王母)의 시녀(侍女)였다고 한다. 서왕모가 한 무제(漢武帝)의 궁중에서 연회를 베풀 때 그녀에게 명하여 운화(雲和)의 피리 음악을 연주하게 하였다고 한다.

동씨[董氏]  이름은 동수(董銖)이고, 자는 숙중(叔重)이며, 호는 반간(槃澗)이다. 주희(朱熹)의 문인으로, 저서에 성리주해(性理注解), 역서주(易書注)가 있다.

동씨유[董氏帷]  동씨(董氏)는 동중서(董仲舒)를 가리킨다. 동중서는 춘추(春秋)를 전공하였으며, 경제(景帝) 때에 박사(博士)가 되어 장막을 드리우고 제자를 가르쳤는데 아무도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으며 3년 동안 밖에 나오지도 않았다. <漢書 董仲舒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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