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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야불평명[東野不平鳴], 동야실자[東野失子], 동야연구[東野聯句], 동야음[冬夜吟], 동야직[東野稷]


동야불평명[東野不平鳴]  한유(韓愈)의 ‘맹동야를 송별하는 서[送孟東野序]’의 첫머리에 “대저 만물이 평정을 얻지 못하면 울림의 현상이 있기 마련이다.[大凡物不得其平則鳴]”라고 명제하여, 내면의 불평을 외부로 드러내는 것을 긍정하였다.

동야실자[東野失子]  동야는 당(唐)나라 시인 맹교(孟郊)의 자(字)이다. 맹교가 세 아들을 잃자 한유(韓愈)가 그를 위로하는 뜻에서 지은 시 맹동야실자(孟東野失子)의 서문(序文)에 “동야가 연달아 세 아들을 낳았으나 며칠이 못 되어 잃곤 하였으므로, 늙어 가면서 후손이 없는 것을 생각하고는 슬퍼하였다.[東野連產三子, 不數日, 輒失之. 幾老, 念無後以悲.]”라고 하였다. 그리고 원 문(原文)에 “자식 잃은 것을 누구를 탓할까. 내 올라가 하늘을 탓하리라. 당신은 실로 아래 인간 세상의 주재자인데, 생살여탈 어찌 그리 편향되었느냐고.[失子將何尤 吾將上尤天 女實主下人 與奪一何偏]”라고 하였고, “하늘에게 묻기를 인간을 주관하되 후박을 왜 안 고르게 하는가 하니, 하늘이 이르되 하늘과 땅과 사람은 본래부터 상관이 없다 하였네.[問天主下人 薄厚胡不均 天曰天地人 由來不相關]”라고 하였다.

동야연구[東野聯句]  동야(東野)는 당(唐) 나라 시인 맹교(孟郊)의 자이고, 창려(昌黎)는 곧 창려 백(昌黎伯)에 봉해진 한유(韓愈)를 가리킨 것으로, 한유가 일찍이 맹교와 더불어 성남 연구(城南聯句), 회합 연구(會合聯句), 투계 연구(鬪鷄聯句), 납량 연구(納涼聯句), 추우 연구(秋雨聯句) 등 수많은 연구를 지었던 데서 온 말이다.

동야운룡지호[東野雲龍之好]  동야(東野)의 운룡(雲龍)과 같은 우정. 매우 절친한 친구 사이를 의미한다. 한유(韓愈)의 시 취류동야[醉留東野]에 “나는 내 몸은 구름이 되고 동야는 변하여 용이 되어 사방으로 오르내리며 어울려 다녀 동야가 비록 이별한다 해도 까닭 없이 만나게 되길 바란다.[吾願身為雲, 東野變為龍, 四方上下逐, 東野雖有别離, 無由逢.]”는 말에서 나온 표현이다. 동야(東野)는 맹교(孟郊)의 자이다.

동야음[冬夜吟]  악부의 제목으로, 육유(陸游)의 작품이 있다.

동야지어[東野之語]  동야(東野)의 말. 근거가 없는 허황된 말을 의미한다. 제나라 동쪽 야인[齊東野人]의 말이라는 뜻으로, 도청도설(道聽塗說)의 신빙성 없는 말을 가리킨다. 맹자(孟子)의 제자인 함구몽(咸丘蒙)이 맹자에게 묻기를 순(舜)이 천자가 되자 요(堯)와 고수(瞽瞍)가 순을 섬겼다는 말이 사실이냐고 하자, 맹자가 이는 제동야인의 말이라고 했다. <孟子 萬章下>

동야직[東野稷]  인명. 성은 동야(東野)이고 직(稷)은 이름이다. 말을 잘 모는 사람으로 동야자(東野子)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달생(達生)에 “동야직(東野稷)이 말 부리는 솜씨를 가지고 위(衛)나라 장공(莊公)을 뵈었다. 그가 말을 부릴 때 나아가고 물러남이 먹줄에 꼭 들어맞았으며 좌우(左右)로 도는 것이 그림쇠에 들어맞았다.[東野稷以御見莊公, 進退中繩, 左右旋中規.]”라고 하였다. 순자(荀子) 애공(哀公)편, 한시외전(韓詩外傳) 등에는 동야필(東野畢)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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