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정성스레 부지런해야
마침내 한가로이 지낼 수 있고
매사에 마무리를 잘하려 애써야
이윽고 자유로이 노닐 수 있다.
居處必先精勤, 乃能閑暇.
거처필선정근, 내능한가.
凡事務求停妥, 然後逍遙.
범사무구정타, 연후소요.
<格言聯璧격언련벽/處事類처사류>
- 거처[居處] 일상생활(日常生活). 일정하게 자리를 잡고 머무는 곳. 정해 두고 항상 있는 곳. 한 군데 자리 잡고 삶 또는 그곳. 평소 아무런 일도 없이 있을 때를 가리킴.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장소를 통칭하는 말로서 구조적으로 분리되고 독립된 하나의 거주단위를 말하며 주택과 주택 이외의 거처로 구분된다.
- 일상[日常]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매일 반복되는 보통의 일.
- 정근[精勤] 쉬지 않고 부지런히 힘씀. 쉬거나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일이나 공부에 아주 부지런함. 정성스럽고 부지런하다. 근면성실하다. 정근하다.
- 한가[閑暇] 한가(閒暇). 할 일이 없어 몸과 틈이 있음. 마음이 편함. 틈. 여가(餘暇). 서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
- 여가[餘暇] 일을 하다가 잠시 쉴 수 있는 짬. 남은 시간. 겨를. 틈.
- 무구[務求] 꼭 ~할 것을 바라다. 반드시 ~하도록 애쓰다. 찾으려 힘쓰다. 구하려 애쓰다. 힘써 구하다.
- 정타[停妥] 정당타첩(停當妥帖). 완비하다. 적절히 타결하다. 결정이 타당하다. 갖추어져 있다. 일이 잘 되어 있다. 일이 완전히 끝나 있다. 처리하다. 처분하다. 처치하다. 그치는 것이 온당하다는 뜻으로 타당한 정도에 이르면 그친다는 말.
- 정당[停當] 사리에 합당함. 적절하다. 처리하다. 타당하다. 처분하다.
- 타첩[妥帖] 별 탈 없이 일이 순조롭게 끝남. 매우 알맞다. 아주 적당하다.
- 소요[逍遙] 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사는 것. 어디에 매인 데가 없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 한가롭고 여유롭게 천천히 거니는 것을 가리킨다.
- 소요[逍遙] 외물(外物)의 영향을 초탈하여 자기의 천성을 보존하는 것. 자득(自得), 즉 마음으로 만족을 느끼며 유유자적 노닐 듯 살아가는 것을 가리키는 장자(莊子)의 철학적 개념이다. 소요유(逍遙遊)는 장자(莊子) 첫 편의 이름인데, 그 주지(主旨)가 세상의 준칙에 얽매이지 않고 물외(物外)와 무위(無爲)에 멋대로 거닒에 있다.
【譯文】 日常生活首先必須專心勤勉, 然後才能有所閒暇 ; 一切事物力求處理妥帖, 然後才能逍遙自在. / 生活工作首先勤快才能有所閒暇, 一切事務都能處理得當才能逍遙自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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