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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월[董越], 동월[東越], 동월륜[同月輪], 동월작부[董越作賦]


동월[董越]  명(明)나라 효종(孝宗) 때의 문신으로 자는 상구(常矩), 호는 규봉(圭峯)이며 강서(江西) 당주(戇州) 영도(寧都) 사람이다. 1469년에 과거에 급제하였고 관직은 남경 공부 상서(南京工部尙書)까지 이르렀으며, 시호는 문희(文僖)이다. 한림원 시강(翰林院侍講)으로 있다가 1488년(성종19) 명 효종(孝宗)이 즉위한 뒤 사신이 되어 부사(副使)인 왕창(王敞)과 함께 조선에 파견되었다. 조선에 머무는 동안 성품이 화후(和厚)하고 남을 대할 때 공손하며 예(禮)를 다하였으며 일체 예물을 사양하였다. 동월은 체류 기간이 비록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조선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고 또 깊은 애정을 느꼈으며, 나아가 조선의 아름다운 모습을 천하에 널리 알리려는 의도에서 귀국 후 조선부(朝鮮賦)를 지었다고 한다. 동월은 조선부(朝鮮賦)에서 지리, 풍속, 토산물 등 많은 분야에 걸쳐 중국과 다른 조선의 특색을 관찰하여 풍속과 산수를 부(賦)로 읊고 자주(自注)를 달았다. 그는 또 총수산비(蔥秀山碑)를 지었다. 이행(李荇)의 용재집(容齋集) 제4권 총수산비(蔥秀山碑)에 그 내용이 보인다.

동월[東越]  지금의 절강성 동부와 남부, 복건성 동남부 지역에 걸쳐 있던 나라이다.

동월륜[同月輪]  보름달과 같다는 뜻이다. 의자왕 20년(660)에 귀신 하나가 궁중(宮中)에 들어와 크게 소리치기를 “백제가 망한다. 백제가 망한다.”라 하고는 즉시 땅속으로 들어갔다. 사람을 시켜 땅을 파게 하여 깊이 3척 남짓 들어가니, 거북이가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 등에 “백제는 보름달과 같고 신라는 초승달과 같다.[百濟同月輪 新羅如月新]”라는 글이 있었다. 왕이 물으니, 무자(巫者)가 답하기를 “보름달과 같다는 것은 찼다는 말인데, 차면 이지러집니다. 초승달과 같다는 것은 아직 차지 않았다는 말이니, 차지 않았으면 차츰 채워집니다.”라고 하니, 왕이 노하여 그를 죽였다. 또, 혹자가 말하기를 “보름달과 같다는 것은 성대함이고 초승달과 같다는 것은 미약함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가 성대해지고 신라가 차츰 미약해진다는 말인 듯합니다.”라고 하니, 왕이 기뻐하였다고 한다.

동월작부[董越作賦]  동월은 명나라의 관리로 자는 상구(尙矩). 강서(江西) 영도(寧都) 사람이다. 헌종(憲宗) 때에 진사(進士)가 되었고, 명(明) 효종(孝宗) 때에 우서자(右庶子)가 되어 사신으로 부사(副使)인 왕창(王敞)과 함께 조선(朝鮮)에 파견되었다. 조선에 머무는 동안 성품이 화후(和厚)하고 남을 대할 때 공손하며 예(禮)를 다하였으며 일체 예물을 사양하였다. 귀국 후 조선의 상황과 풍속을 기록한 조선부(朝鮮賦)를 저술하였다. 저술을 많이 남기었고 사동일록(使東日錄)이 있다. <國朝獻徵錄 卷五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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