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습지백분여[童而習之白紛如] 한(漢)나라 양웅(揚雄)의 법언(法言) 오자(吾子)에 “동자 때부터 익혀서 백발이 되어도 분명히 알지 못한다.[童而習之 白紛如也]”라고 하였다.
동이식생[動以殖生] 식(殖)은 장(長)이니, 움직임이 그 때를 얻는 것은 재물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국어(國語) 주어(周語) 단목공간왕주대종(單穆公諫王鑄大鐘)에 “말은 호령(號令)을 세심히 하게 되고 눈 밝음은 행동을 때에 맞게 하게 되며 호령은 정치를 이루게 되고 행동은 재물을 늘리게 되니, 정치를 이루고 재물을 늘림은 즐거움의 극치입니다.[言以信名, 明以時動, 名以成政, 動以殖生, 政成生殖, 樂之至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이이[同而異] 도리에 맞는 것은 사람들과 함께하지만 맞지 않는 것은 달리한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규괘(睽卦) 상전(象傳)에 “위는 불이고 아래는 못인 것이 규이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같으면서도 다르게 한다.[上火下澤, 睽, 君子以, 同而異.]”라고 한 데서 따온 것이다.
동이이천행[動而以天行] 움직일 때에는 천행을 따름. 장자(莊子) 제15편 각의(刻意)에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道)를 체득한 바람직한 인간(人間)의 모습은 ‘순수함을 지켜 잡념을 섞지 않고 고요히 한결같음을 지켜 변하지 아니하며, 염담(恬淡)하여 무위하며, 움직일 때에는 천행(天行)을 따른다.[純粹而不雜 靜一而不變 惔而無爲 動而以天行]’고 하니, 이것이 정신을 기르는 방법[養神之道]이다.”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이지[動而持] 움직이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음. 장자(莊子) 천도(天道)에, 노자(老子)가 사성기(士成綺)에게 “자네의 얼굴은 깎아지른 듯 모나며 자네의 눈은 똑바로 쏘아보고, 자네의 이마는 높이 솟아 있고, 자네의 입은 크게 벌려져 있고, 자네의 풍채는 높은 산처럼 위압적인 모습이어서 마치 내달리는 말을 억지로 묶어 멈추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움직이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고 있네만 일단 튕기면 움직임이 쇠뇌같이 빠르고 살피는 일은 상세하고 지혜와 재주가 뛰어난데다 마음의 교만함이 밖으로 드러나 보인다. 이런 태도는 모두 믿을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하니 변경에 그런 사람이 있는데 그 이름을 도둑놈이라 하더군.[而容崖然, 而目衝然, 而顙頯然, 而口鬫然, 而狀義然, 似繫馬而止也. 動而持, 發也機, 察而審, 知巧而覩於泰, 凡以爲不信, 邊竟에 有人焉, 其名爲竊.]”이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이지미옥[東夷之美玉] 동이(東夷)의 아름다운 옥. 명(明)나라 왕초(王樵)의 상서일기(尙書日記) 제15권 고명(顧命)에 “이옥(夷玉)은 마융(馬融)이 ‘동이(東夷)의 아름다운 옥이다.[東夷之美玉]’라고 하였다.”라는 설명이 있다.[尚書 顧命 : “大玉, 夷玉…” 陸德明 釋文 引馬融云 : “東夷之美玉.”]
동이지자[東夷之子] 예기(禮記) 잡기 하(雜記下)에 “소련(小連)과 대련(大連)은 거상(居喪)을 잘하여, 삼 일 동안 태만히 하지 않고, 석 달 동안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일 년 동안 슬퍼하고, 삼 년 동안 근심하였으니, 동이(東夷)의 아들들이다.[少連大連善居喪, 三日不怠, 三月不解, 期悲哀, 三年憂, 東夷之子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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