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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이은[銅印吏隱], 동인죽부[銅印竹符], 동인증익[動忍增益], 동인찰[銅印札]


동인우환[同人于懽]  동인(同人)의 기쁨. 두 사람이 한마음을 지녀 변함없이 굳게 지켜 가는 기쁨을 말한다. 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하면 그 예리함이 쇠를 자를 만하고 마음을 함께한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라고 하였다.

동인이은[銅印吏隱]  작은 고을의 수령을 가리킨다. 동인(銅印)은 하급 관리가 차던 동제(銅製) 부신(符信)으로 지방관을 뜻하며, 이은(吏隱)은 낮은 관직에 몸담고 은자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동인이택지조[同人麗澤之助]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학문을 토론하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태괘(兌卦)에 “두 개의 못이 붙어 있는 것이 태이니, 군자가 이것을 보고서 붕우들과 더불어 강습한다.[麗澤 兌 君子以 朋友講習]”라고 하였다.

동인죽부[銅印竹符]  수령이 되어 황동과 대나무로 만든 인부를 참을 이른다.

동인증익[動忍增益]  동인증익(動忍增益)은 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을 줄여 쓴 것이다.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의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이 사람에게 내리려 하실 적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괴롭게 하며 그 근골을 수고롭게 하며 그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하며 그 몸을 빈궁하게 하여 행함에 그 하는 바를 불란(拂亂)시키니, 이것은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 능하지 못한 바를 증익(增益)하게 하려는 것이다.[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라고 하였다.

동인증익[動忍增益]  인의(仁義)의 마음을 일으키고 기질(氣質)의 성품을 참아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에 “하늘이 어떤 이에게 장차 큰 임무를 내리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의 심지를 괴롭게 하며 그의 근골을 수고롭게 하며, 그의 육체를 굶주리게 하며 그의 몸을 빈궁하게 하여, 그가 하는 일마다 어긋나 이루지 못하게 한다. 이것은 마음을 분발시키고 참을성 있는 기질로 만들어 그가 해내지 못했던 일을 잘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라는 말이 있다.

동인지문[東人之文]  고려 명현의 시문을 모은 것. 최해(崔瀣)가 편찬한 시문선집이다. 최해는 원나라에 있을 때 우리나라에는 시문선집이 없는 것을 애석하게 여겼는데, 귀국하고 10여 년 뒤에 신라의 최치원(崔致遠)으로부터 고려의 충렬왕 때까지 명가의 작품들을 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오칠(五七), 산문은 천백(千百), 변려문은 사륙(四六)으로 제목을 달고 편집하여 전체를 <동인지문>이라 이름하였다. 모두 25권으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동인지사[同人之思]  동인(同人)의 생각. 주역(周易)의 동인괘(同人卦)는 사람이 서로 화동(和同)함을 뜻하는데, 그 괘사(卦辭)에 “사람과 화동하되 들에서 하면 형통한다.[同人于野, 亨.]”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뜻을 같이하여 화동하려는 마음을 말한다.

동인찰[銅印札]  구리 인찰이다. 인찰(印札)은 세로로 행간을 만들어 활자를 넣을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정간(井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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