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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협공[同寅協恭], 동일가애[冬日可愛], 동일류휘[冬日流輝], 동일방[東一房]


동인협공[同寅協恭]  서경(書經) 고요모(皐陶謨)에 나오는 말로, 동료 관원들이 공경히 임금을 섬기면서 다 함께 훌륭한 정사를 이루기 위해 협력한다는 뜻으로, 고요(皐陶)가 순(舜) 임금 앞에서 우(禹)에게 한 말이다. 뒤에는 동료 관원들이 공경히 임금을 섬기면서 다 함께 훌륭한 정사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주자(朱子)는 집전(集傳)에서 “군주와 신하가 마땅히 함께 조심하고 두려워하며 함께 합심하고 공경해야 한다.[君臣當同其寅畏, 協其恭敬.]”라고 주하였다. 서경(書經) 고요모(皐陶謨)에서 “하늘이 펼쳐서 법을 두셨으니 우리 오전(五典)을 바로잡아 다섯 가지를 돈독히 하시며, 하늘이 차례지어서 예(禮)를 두셨으니 우리 오례(五禮)로부터 시작하여 다섯 가지를 떳떳하게 하십시오. 군신(君臣)이 함께 공경하고 화합하여 충(衷: 오전과 오례를 지칭)을 함께 이루게 하십시오. 하늘이 덕(德)있는 이에게 명령하시거든 다섯 가지 복식으로 다섯 가지 등급을 표창하시며, 하늘이 죄 있는 이를 토벌하시거든 다섯 가지 형벌로 다섯 가지 등급을 써서 징계하시어 정사를 힘쓰고 힘쓰십시요.[天敍有典 勅我五典 五惇哉 天秩有禮 自我五禮 有庸哉 同寅協恭 和衷哉 天命有德 五服五章哉 天討有罪 五刑五用哉 政事 懋哉懋哉]”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동일[冬日]  동지(冬至). 겨울. 겨울의 태양.

동일가애[冬日可愛]  춘추 시대 노국(潞國)의 대부 풍서(酆舒)가 진(晉)나라 가계(賈季)에게 묻기를 “진(晉)의 대부 조돈(趙盾)·조최(趙衰) 둘 중에 누가 더 어진가?”라고 하자, 가계가 말하기를 “조최는 겨울날의 태양이요, 조돈은 여름날의 태양이다.[趙衰冬日之日也 趙盾夏日之日也]”라고 하였는데, 그 주석에 “겨울날의 태양은 사랑스럽고, 여름날의 태양은 두려운 것이다.[冬日可愛 夏日可畏]”라고 하였다. <春秋左氏傳 文公7年>

동일류휘[冬日流輝]  진(晉)나라 조최(趙衰)가 겨울날의 햇살처럼 어질었다는 말이다. 춘추 시대 노(潞)나라의 대부 풍서(酆舒)가 진(晉)나라 가계(賈季)에게 “진(晉)나라의 대부 조순(趙盾)과 조최(趙衰) 중에 누가 더 어진가?”라고 묻자, 가계가 “조최는 겨울날의 태양이요, 조순은 여름날의 태양이다.[趙衰冬日之日也 趙盾夏日之日也]”라고 대답하였는데, 그 주(註)에 “겨울 햇빛은 사랑할 만하고, 여름 햇빛은 사람을 두렵게 한다.[冬日可愛 夏日可畏]”라고 하였다. <春秋左氏傳 文公7年>

동일방[東一房]  동일방 장의(東一房掌議)를 줄인 말로, 한 기관의 시한부 장(長)을 뜻하는 속어이다. 동일방(東一房)은 성균관(成均館) 동재(東齋)의 오른쪽 첫째 방이고, 장의(掌議)는 성균관 유생의 임원 가운데 으뜸인 자리로 동재와 서재에 각 1명씩이다. 동·서재의 두 장의가 동시에 궐위되면 반수(班首)가 동재의 오른쪽 첫째 방 대청에서 ‘동일방 회의’를 열어 장의를 역임한 사람 중에 세 명을 후보로 올려 대사성에게 낙점 받는데, 이 사람이 ‘동일방 장의’이다. 동일방 장의는 후임 장의를 선출하면 바로 물러난다.

동일방공사[東一房公事]  성균관의 신임 장의(掌議)를 선출할 때 임시 소집하는 회의를 동일방 공사(東一房公事)라고 하는데, 선출 때까지 이 공사를 한시적으로 주재하는 사람을 동일방 장의(東一房掌議)라고 칭하였다.

동일방장의[東一房掌議]  성균관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의 장의(掌議)는 반드시 전임자가 후임자를 천거하는 방식으로 뽑는데, 두 장의의 자리가 모두 비어 있을 경우는 동재의 오른쪽 첫째 방에서 재회(齋會)를 열어 역대 장의 가운데 세 명을 추천하여 대사성의 낙점을 받는다. 낙점된 장의를 ‘동일방 장의’라고 하는데, 그는 낙점과 동시에 재회를 열어 후임 장의를 선출하고 후임 장의가 선출되는 즉시 물러난다. <無名子集 詩稿 泮中雜詠> 한 기관을 임시로 책임지는 자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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