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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신화[同一神化], 동일이어[同日而語], 동일이제[同日異祭], 동일철[同一轍]


동일신화[同一神化]  동일(同一)은 인동일시(仁同一視)의 준말로, 일시동인(一視同仁)과 같다. 신화는 성인이 이르는 곳마다 백성들 모두가 감화되어 영원히 그 정신의 영향을 받게 되는, 이른바 과화존신(過化存神)의 교화를 말한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의 “지나가는 곳마다 교화가 되고, 머물러 있는 곳마다 신령스럽게 변화된다.[所過者化 所存者神]”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동일원[董一元]  중국 명(明)나라의 장수로, 호는 소산(小山), 선부(宣府) 전위(前衛) 사람이다. 1597년(선조30) 12월에 흠차제독중로어왜총병(欽差提督中路禦倭總兵) 중군도독부좌도독(中軍都督府左都督) 태자태보(太子太保)에 제수되어 조선에 출정하였다. 정유재란 때 도독 마귀(麻貴)는 양호(楊鎬)를 따라 울산에 주둔한 가등청정을 치고, 도독 동일원은 사천(泗川)에 주둔한 심안돈오(沈安頓吾)를 치고, 도독 유정(劉綎)은 순천(順天)에 주둔한 소서행장을 치고, 진린(陳璘)은 수군을 거느리고 해로를 경유하여 협공하였다. 그런데 여러 장수들이 서로 원활하게 협조하지 않고 가볍게 전진하다가 동일원은 복병을 만나 사천에서 크게 패하고, 다른 길의 군사도 모두 불리하여 퇴각하였다. 이때 적에게 패배당하여 죽은 동일원의 군사가 거의 1만여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동일이어[同日而語]  ‘同日而語(동일이어)’ 위에 ‘豈可(기가)’나 ‘不可(불가)’가 붙으면, 차이가 너무 커서 비교조차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쓰인다.

동일이제[同日異祭]  후한(後漢)의 학자들은 납제와 대사의 의미에 대해 “납제는 선조에게 제사를 올리는 것이고, 대사는 백신에게 보답하는 것이다. 같은 날 지내는 다른 제사이다.[臘者祭先祖 蜡者報百神 同日異祭也]”라고 해설하였다.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12 臘日>

동일지일[冬日之日]  태양처럼 화기애애(和氣靄靄)하고 사랑스러움을 비유해서 이르는 말이다. 춘추 시대 노국(潞國)의 대부 풍서(酆舒)가 진(晉)나라 가계(賈季)에게 묻기를, “진(晉)의 대부 조순(趙盾)과 조최(趙衰) 둘 중에 누가 더 어진가?”라고 하자, 가계가 말하기를, “조최는 겨울날의 태양이요, 조순은 여름날의 태양이다.[趙衰冬日之日也 趙盾夏日之日也]”라고 하였는데, 그 주석에 “겨울날의 태양은 사랑스럽고, 여름날의 태양은 두려운 것이다.[冬日可愛 夏日可畏]”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春秋左氏傳 文公7年>

동일철[同一轍]  똑같은 수레바퀴 자국이라는 뜻으로, 어떤 현상이나 사태를 똑같이 나쁜 방향으로 이끄는 과정이나 경로를 이르는 말이다. 일의 경과나 절차·방법이 같음. 또는 그런 결과를 얻음. 사물(事物)의 똑같은 경과(經過), 특히 똑같은 나쁜 방향(方向)으로 이끄는 경로(經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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