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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서피[東漸西被], 동점우해[東漸于海], 동접[同接], 동정[彤庭], 동정[動靜]


동점[東漸]  왕화(王化)가 점차 동으로 옮겨짐을 말한다. 상서(尙書) 우공(禹貢)에 “동(東)으로 동해(東海)에 이르고, 서(西)로 유사(流沙 사막)에 미치고, 삭방(朔方 북방)과 남방(南方)에까지 미쳐 교화(敎化 성교聲敎)가 사해(四海 천하)에 다 미치니, 제요(帝堯)가 우(禹)에게 현규(玄圭)를 주어 치수(治水)의 공(功)을 이룬 것을 포고(布告)하였다.[東漸于海 西被于流沙 朔南曁 聲敎訖于四海 禹錫玄圭 告厥成功]”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동점서피[東漸西被]  서경(書經) 우공(禹貢) 맨 마지막의 “동쪽으로는 바다에까지 번져 갔고, 서쪽으로는 유사 지역에까지 입혀졌으며, 북쪽과 남쪽의 끝까지 이르렀다. 그리하여 그의 풍성(風聲)과 교화가 사해에 다 미치자, 우가 검은 규를 폐백으로 올리면서 순(舜) 임금에게 그의 일이 완성되었다고 아뢰었다.[東漸于海 西被于流沙 朔南曁 聲敎訖于四海 禹錫玄圭 告厥成功]”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동점우해[東漸于海]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동쪽으로는 바다에 다다르고, 서쪽으로는 유사에 입혀졌으며, 북쪽과 남쪽에도 미쳐서, 성교(聲敎)가 사해에 두루 미치자, 우가 검은 규를 폐백으로 올리면서 순(舜) 임금에게 그의 일이 완성되었다고 아뢰었다.[東漸于海 西被于流沙 朔南曁 聲敎訖于四海 禹錫玄圭 告厥成功]”라고 하였다. 성교(聲敎)는 곧 제왕(帝王)의 덕화(德化)를 지칭한 말이다.

동접[同接]  함께 학업을 닦은 사람. 같은 글방 친구. 과거 응시를 앞두고 선비들이 한곳에 모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만든 동아리 또는 그 구성원을 이른다.

동정[彤庭]  궁전(宮殿)의 뜰. 궁정(宮廷) 또는 황궁(皇宮). 궁궐. 한(漢)나라 때 황궁(皇宮)의 길을 붉은 흙으로 깔거나 궁궐에 붉은 칠(漆)을 하여 장식하였으므로 궁궐, 황궁을 의미하게 되었다. 반고(班固)의 서도부(西都賦)에 “검게 칠한 바닥에 금옥(金玉)으로 꾸민 섬돌, 옥돌로 만든 계단에 붉게 빛나는 궁궐이라.[於是玄墀釦砌, 玉階彤庭.]”라고 하였다. 彤廷(동정)으로도 표기한다.

동정[動靜]  태극(太極)이 타는 틀. 우주의 근원적 실체를 운동과 정지라는 측면에서 규정한 말이다. 변동(變動), 이동(移動), 운동(運動) 등을 동(動)이라 하고, 정지(停止), 불변(不變), 정지(靜止) 등을 정(靜)이라 한다. 동과 정은 본래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진리에 대한 양면의 관점이다. 다만 그 진리를 체(體)와 용(用)으로 구별하여 볼 때 그 체를 정이라 하고, 그 용을 동이라 한다. 체용과 동정 등은 하나의 진리를 양면으로 말한 것이다. 염계(濂溪)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설(太極圖說)에 “무극이면서 태극이니, 태극이 동하여 양을 낳고 동이 극에 달하면 정해지며 정하여 음을 낳고 정이 극에 달하면 다시 동한다.[無極而太極. 太極動而生陽, 動極而靜, 靜而生陰, 靜極復動.]”라고 하였다.

동정[動靜]  고려 시대에 이부(吏部)가 해마다 백사(百司)의 서리(胥吏)를 가려서 유임시키거나 이동하는 것이다.

동정[動靜]  산수(山水)를 말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자는 움직이고 어진 자는 고요하며, 지혜로운 자는 즐기고 어진 자는 장수한다.[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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