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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動情], 동정[銅鉦], 동정[洞庭], 동정[董正], 동정[同情], 동정[同正], 동정[東亭]


동정[東井]  동정(東井)은 정수(井宿)를 말하는데, 이십팔수 중에 남방주작(南方朱雀)에 있는 별자리이다. 샘물을 주관하며 제후, 임금의 친척, 삼공(三公)을 관장한다. 동정에 오성(五星)이 모이는 현상은 평천하를 이룰 국가가 흥기할 조짐이다. 오성(五星)은 수(水), 화(火), 금(金), 목(木), 토(土)의 오대행성(五大行星)을 가리킨다. 이 다섯 별이 한 방위에 나란히 이어져서 보이는 것은 매우 특이한 길조(吉兆)라 한다. 사기(史記) 권27 <천관서(天官書)>에 “한나라가 일어남에 오성이 동정에 모였다.[漢之興五星聚于東井]”라고 하였고, 권89 진여열전(陳餘列傳)에 “한왕이 관문에 들어오자 오성이 동정에 모였다.[漢王之入關, 五星聚東井.]”라고 하였다. 또 송서(宋書) 천문지(天文志)에 의하면 예로부터 오성이 한데 모인 적이 세 번 있었는데, 오성이 한데 모인 상서로 인하여 주(周)와 한(漢)은 왕(王)이 되고, 제(齊)는 패(霸)가 되었는바, 주 무왕(周武王)이 은(殷)나라를 정벌할 적에는 오성이 방성(房星)에 모였고, 제 환공(齊桓公)이 패가 될 무렵에는 오성이 기성(箕星)에 모였으며, 한 고조(漢高祖)가 진(秦)나라를 쳐들어갔을 때는 오성이 동정성(東井星)에 모였다고 하였다.

동정[動情]  감정이 격동하다

동정[東精]  동정(東精)은 해동(海東)의 정영(精英)이라는 말이다.

동정[銅鉦]  동라. 구리로 만든 징 비슷한 타격악기. 구리로 된 종 모양의 북으로 상고 때 전쟁에서 군대의 진격을 중지시키는 신호로 치던 것이다. 소동파(蘇東坡)의 시에 “나무 끝에 처음 해는 구리쇠 징이 걸렸다.[樹頭初日掛銅鉦]”라고 한 구절이 있다.

동정[東亭]  장안(長安)의 성문(城門) 밖에 있는 정자(亭子)로 송별(送別)하는 장소이다.

동정[東亭]  동정(東亭)은 사천성 숭경현(崇慶縣) 동쪽에 있던 정자로 배적이 나그네를 전송했던 장소다. 두보가 지은 ‘배적이 촉주의 동쪽 정자에 올라 나그네를 전송하다가 일찍 핀 매화를 보고 그리워하며 부쳐 준 시에 화답하다[和裴迪登蜀州東亭送客 逢早梅相憶見記]’라는 시에 “동각(東閣)의 관매가 시흥을 움직이니, 도리어 하손이 양주에 있을 때 같구나.[東閣官梅動詩興, 還如何遜在楊洲.]”라는 구절이 보인다.

동정[東征]  동정은 일본을 친다는 말이다. 실제로 일본을 친 일은 없지만 고려 말년에 왜적의 침략이 대단하여서 그런 염원을 가졌었다.

동정[東征]  동정은 후한(後漢) 반초(班超)가 지은 동정부(東征賦)를 가리킨다.

동정[東征]  무왕(武王)이 상(商)나라를 이긴 후 관숙(管叔)·채숙(蔡叔) 두 아우로 하여금 주왕(紂王)의 아들 무경(武庚)과 함께 유민(遺民)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무왕이 죽고 어린 조카 성왕(成王)이 왕위에 올라 주공(周公)이 섭정(攝政)하자 관숙·채숙이 의심하여 “주공이 장차 성왕에 불리(不利)하게 할 것이다.”라고 ‘유언(流言)을 퍼뜨리며 무경을 끼고 모반하므로, 주공이 성왕의 명에 의하여 동쪽으로 가서 정벌한 지 2년 만에 무경과 관숙을 죽이고 채숙을 외지(外地)로 추방하여 수감한 일이 있다.

동정[洞庭]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황제(黃帝)와 순(舜)의 음악인 함지와 구소를 동정의 들판에서 성대하게 연주하면, 새들은 그 음악을 듣고서 날아가 버리고, 짐승들은 그것을 듣고서 달아나며, 물고기는 듣고서 물속 깊이 들어가는데, 사람들만 이를 듣고서 서로 둘러싼 채 구경한다.[咸池九韶之樂 張之洞庭之野 鳥聞之而飛 獸聞之而走 魚聞之而下入 人卒聞之 相與還而觀之]”라는 말이 나온다. 또, 장자(莊子) 천운(天運)에 “북문성이란 사람이 황제에게 묻기를 ‘황제께서 함지의 음악을 동정의 들에서 연주하셨을 때, 저는 처음 듣고는 두려워했고, 다시 듣고는 나른해졌으며, 끝까지 듣고는 의혹이 생기어 정신이 어리둥절하고 멍해져서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라고 하였다.[北門成問於黃帝曰 帝張咸池之樂於洞庭之野 吾始聞之懼 復聞之怠 卒聞之而惑 蕩蕩默默 乃不自得]”라고 하였다.

동정[洞庭]  남방에 있는 수택(水澤) 이름. 지금의 동정호(洞庭湖)이다. 호남성(湖南省) 북부와 장강(長江) 남쪽에 위치한 중국 5대 담수호 중 제2의 호수로 본래 팔백리동정(八百里洞庭)이라는 이름이 있다. 상(湘)·자(資)·원(沅)·예(澧)의 네 강물이 모였다가 악양현(岳陽縣) 성릉기(城陵磯)를 거쳐 장강(長江)으로 흘러든다. 호수 안에 작은 산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 군산(君山)이 가장 유명하며 연안에 악양루(岳陽樓)·두보묘(杜甫墓) 등의 명승고적이 많다. <讀史方輿紀要 湖廣 大川 洞庭湖>

동정[洞庭]  중국 동정산(洞庭山)을 가리킨다. 이곳의 감귤이 가장 빨리 익으며, 특히 껍질이 얇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귤 이름에 동정귤(洞庭橘)이 있다.

동정[董正]  바르게 감독함을 이른다. 감독하여 바로잡다.

동정[同情]  범죄를 함께 모의하다. 한통속이다.

동정[董鼎]  송나라 요주(饒州) 파양(鄱陽) 사람으로, 자는 계형(季亨), 호는 심산(深山)이다. 저서에 상서집록찬주(尙書輯錄纂注)가 있다.

동정[同正]  실지 직무를 집행하지 아니하고 벼슬자리의 명목만을 띠는 벼슬로, 차함(借銜)의 벼슬 이름 아래에 붙여 쓰던 칭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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