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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동감적[動靜洞感寂], 동정목락[洞庭木落], 동정무단[動靜無端], 동정부[東征賦]


동정동감적[動靜洞感寂]  주역(周易) 계사 상(繫辭上)에 “고요히 움직이지 않다가 느낌을 받으면 마침내 천하의 일을 통한다.[寂然不動 感而遂通天下之故]”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곧 마음의 영묘(靈妙)함을 말한 것이다.

동정란[董庭蘭]  성당기(盛唐期) 개원(開元) 천보(天寶) 연간에 활약한 저명한 금사(琴師) 동대(董大)를 가리킨다. 동정란은 동대의 본명이다.

동정목락[洞庭木落]  굴원(屈原)이 충군애국(忠君愛國)의 뜻을 부쳐서 지은 구가(九歌) 중 상부인(湘夫人)에 “휘날리는 저 가을바람이여, 동정호에 물결 일고 나뭇잎 떨어지도다.[嫋嫋兮秋風 洞庭波兮木葉下]”라고 하였다.

동정목락소인애[洞庭木落騷人哀]  귀양 가 있는 사람의 쓸쓸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이백(李白)의 노군요사(魯郡堯祠)에 “어젯밤 가을바람 천상에서 불어오자, 동정호에 잎이 지니 소인이 슬퍼하네.[昨夜秋風閶闔來 洞庭木落騷人哀]”라고 하였다. 소인(騷人)은 초나라의 충신인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동정무단 음양무시[動靜無端 陰陽無始]  근사록(近思錄) 권1 도체류(道體類)에 “동정은 끝이 없고 음양은 처음이 없다. 도를 아는 자가 아니라면 그 누가 이것을 알 수 있겠는가.[動靜無端 陰陽無始 非知道者 孰能識之]”라는 정이(程頤)의 말이 나온다.

동정부[東征賦]  동정부(東征賦)는 한나라 때 사람으로 한서(漢書)를 지은 반고(班固)의 누이동생인 반소(班昭)가 지은 부이다. 반소는 부풍(扶風) 사람인 조세숙(曹世叔)의 아내로, 박학하고 재주가 뛰어났으며, 조세숙이 일찍 죽었는데 절행(節行)과 법도(法度)가 있었다. 일찍이 화제(和帝)의 부름을 받고 궁중으로 들어가 황후(皇后)와 귀인(貴人)의 스승이 되었으며, 반고가 한서(漢書)를 저술하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자 뒤를 이어 완결하였다. 또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여계(女誡) 7편을 지었으며, 시문(詩文)에 뛰어나 동정부 등을 짓기도 하였는데, 그 동정부에 “영초 칠 년에 나는 아들을 따라 동쪽으로 갔다네. 때는 바로 맹춘의 길한 날이었으매, 좋은 날을 가려서 길을 떠났다네.[惟永初之有七兮 余隨子兮東征 時孟春之吉日兮 撰良辰而將行]”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84 列女列傳 曹世叔妻> <文選 卷5 東征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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