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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악[洞庭樂], 동정연천[洞庭連天], 동정엽[洞庭葉], 동정원[同正員]


동정악[洞庭樂]  동정(洞庭)의 음악.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황제(黃帝)와 순(舜)의 음악인 함지와 구소를 동정의 들판에서 성대하게 연주하면, 새들은 그 음악을 듣고서 날아가 버리고, 짐승들은 그것을 듣고서 달아나며, 물고기는 듣고서 물속 깊이 들어가는데, 사람들만 이를 듣고서 서로 둘러싼 채 구경한다.[咸池九韶之樂 張之洞庭之野 鳥聞之而飛 獸聞之而走 魚聞之而下入 人卒聞之 相與還而觀之]”라는 말이 나온다. 또, 장자(莊子) 천운(天運)에 “북문성이란 사람이 황제에게 묻기를 ‘황제께서 함지의 음악을 동정의 들에서 연주하셨을 때, 저는 처음 듣고는 두려워했고, 다시 듣고는 나른해졌으며, 끝까지 듣고는 의혹이 생기어 정신이 어리둥절하고 멍해져서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라고 하였다.[北門成問於黃帝曰 帝張咸池之樂於洞庭之野 吾始聞之懼 復聞之怠 卒聞之而惑 蕩蕩默默 乃不自得]”라고 하였다.

동정연천[洞庭連天]  한유(韓愈)의 팔월십오야증장공조(八月十五夜贈張功曹) 시에 “동정호는 하늘에 가 닿고 구의산은 우뚝해, 교룡이 출몰하고 성성이 다람쥐가 부르짖네.[洞庭連天九疑高 蛟龍出沒猩鼯號]”라고 하였다.

동정엽[洞庭葉]  동정호(洞庭湖)의 낙엽. 동정엽(洞庭葉)은 정처 없는 신세를 비유한 말로, 이백(李白)의 시 ‘강남으로 가는 아우 사인 대경에게 주다(贈別舍人弟臺卿之江南)’에 “이로 인해 동정호의 낙엽이 되어, 나부껴 소상강에 떨어진다.[因爲洞庭葉, 飄落之瀟湘.]”라는 구절이 있다.

동정옹씨[洞庭翁氏]  동정을 본관(本貫)으로 하는 옹씨로 명나라 때 상업으로 부자가 된 집안이다.

동정우양곡 서유외양장[東征憂暘谷 西遊畏羊腸]  주자(朱子)의 시 원유편(遠遊篇)에 “동쪽으로 가면 양곡을 근심하고 서쪽으로 유람하면 양장을 두려워하네. 남쪽으로 수레를 타고 가면 장독(瘴毒)을 범하고 북쪽으로 말을 타고 가면 바람이 치마를 찢네.[東征憂暘谷, 西遊畏羊腸. 南轅犯癘毒, 北駕風裂裳.]”라고 하였다. 회암집(晦菴集) 권1에 실려 있다. 양곡은 해가 뜨는 곳으로, 서경(書經) 요전(堯典)에 “희중에게 나누어 명하여 우이에 머물게 하시니 이곳을 양곡이라 한다. 나오는 해를 공경히 맞이하게 하셨다.[分命羲仲, 宅嵎夷, 曰暘谷, 寅賓出日.]”라고 보인다. 양장(羊腸)은 산서성(山西省)에 위치한 양장판(羊腸坂)을 가리키는데, 비탈길이 마치 양의 창자처럼 꼬불꼬불하여 매우 험난하므로 붙여진 이름으로, 흔히 험난한 세로(世路)를 비유한다.

동정원[同正員]  원외(員外)에 동정(同正)을 가(加)하면 정원 외의 관원을 정관(正官)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동정(同正)의 제도는 당(唐)나라 고종(高宗) 영휘(永徽) 6년(655)에 처음 설치하였는데, 동정관(同正官)의 대우는 정원(正員)과 원외(員外)의 중간이어서 단지 직전(職田)만 없었을 뿐 녹봉은 정원(正員)과 같았다. 원외(員外)는 녹봉이 정원(正員)의 절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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