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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인[同情人], 동정제자[洞庭帝子], 동정지군[洞庭之君], 동정지부[彤庭持斧]


동정이문[動靜以聞]  동정을 살펴서 아룀을 이른다.

동정인[同情人]  심정이 같은 사람.

동정장악[洞庭張樂]  동정(洞庭)에서 음악을 연주함. 장자(莊子) 천운(天運)에 “황제가 동정의 들에서 함지악(咸池樂)을 연주하였다.”는 말이 있다.

동정제자[洞庭帝子]  황제의 자식이란 요(堯)의 딸이며 순(舜)의 부인으로 동정호에 빠져 죽은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을 가리킨다. 당나라 시인 이하(李賀)가 지은 제자가(帝子歌)에 “동정호에 밝은 달 천 리를 비추고, 서늘한 바람에 기러기 울음소리 하늘이 물속에 담겼네. 구절 창포는 돌 위에서 죽고, 상수의 신은 금을 뜯으며 황제의 자식 맞이하네.[洞庭明月一千里 凉風雁啼天在水 九節菖蒲石上死 湘神彈琴迎帝子]”라는 구절이 있다.

동정지군[洞庭之君]  동정군(洞庭君). 동정용군(洞庭龍君). 이문집(異聞集)에 “유의(柳毅)가 경하(涇河)의 북쪽에서 한 부인이 길에서 양을 치는 것을 보았는데, 울면서 ‘저는 동정호 용군(龍君)의 딸입니다. 경천(涇川)의 차자에게 시집을 갔는데, 남편이 여종에게 미혹 당하고 시부모님께서도 자식을 사랑해서 쫓겨나 여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듣자니, 그대가 장차 오(吳) 땅으로 돌아간다던데, 동정호에 가까우니 편지를 맡겨도 되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유의가 ‘길이 드러나고 은폐되어 서로 통하지 않으니 어떤 방법으로 도달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니, 여인이 ‘동정호의 남쪽에 큰 나무가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를 사귤이라 부릅니다. 그대는 띠를 풀러 나무를 세 번 치십시오. 그러면 응당 답이 있을 반응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마침내 편지를 풀어주고는 다시 걸어서 나아갔다. 유의가 ‘그대가 돌보는 양은 어디에 쓰려고 하는 것이오?’라고 물으니, 여인이 ‘양이 아닙니다. 우공(雨工 우사雨師)입니다.’라고 하였다. 유의가 집으로 돌아가 동정호의 귤나무를 찾아가 마침내 띠를 풀어 나무를 향해 세 번 쳤다. 그러자 무부(武夫)가 나와 유의를 인도하여 영허전(靈虛殿)으로 나아가 왕을 알현하고 편지를 가져다 올렸다. 왕이 다 보고 나서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柳毅於涇陽見婦人牧羊于道, 泣曰, 妾洞庭龍君小女也. 嫁涇川次子, 而夫婿爲婢僕所惑, 舅姑愛子, 毁黜以至此, 聞君將還吳, 密邇洞庭, 以尺書寄托可乎. 毅曰, 道途顯晦不相通達, 何術可達耶? 女曰, 洞庭之陰, 有大樹, 鄕人謂之社橘. 君解帶擧樹三發, 當有應者. 遂解書, 再行以進. 毅曰, 子之牧羊, 何所用哉? 女曰, 非羊也, 雨工也. 毅還家, 訪洞庭橘樹, 遂易帶向樹三擊, 有武夫出, 引毅進靈虛殿, 見王取書進之, 王覽畢, 掩面而泣.]라고 하였다.

동정지부[彤庭持斧]  대궐 뜰에서 도끼를 손에 쥔다는 것으로, 곧 죽기를 각오하고 임금을 극간(極諫)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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