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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섣불리 드러내지 마라 <채근담>


선한 사람을 빨리 가까이할 수 없다면

그런 마음을 미리 드러내지 마라

참소하며 이간질하는 자가 올까 두렵다.

악한 사람을 가볍게 멀리할 수 없다면

그런 생각을 먼저 나타내지 마라

죄를 뒤집어쓰는 재앙을 부를까 두렵다.


善人未能急親,  不宜預揚,  恐來讒譖之奸.
선인미능급친,  불의예양,  공래참참지간.
惡人未能輕去,  不宜先發,  恐招媒孼之禍.
악인미능경거,  불의선발,  공초매얼지화.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


  • 예양[預揚]  미리 칭찬함. 사전에 미리 말하여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
  • 미능[未能]  ~하지 못하다. ~할 수 없다.
  • 참참[讒譖]  참소하여 이간하는 것. 참소하여 하리를 놀음. 참소하고 헐뜯다. 참소하며 고하다.
  • 매얼[媒蘖]  죄를 양성하여 모해(謀害)함. 죄에 빠뜨림. 죄를 짓도록 유혹하여 함정에 빠뜨림. 매얼(媒糱)은 본디 누룩[糱]과 술밑[媒]을 말하는데, 이를 가지고 술을 빚듯이 무고한 사람을 모함하여 죄나 허물을 만드는 것을 비유한다. 매얼(媒孼).
  • 모해[謀害]  나쁜 꾀를 써서 남을 어려움에 빠뜨림. 꾀를 써서 남을 해(害)침.

【譯文】 親善防讒,  除惡守密.
善良的人不能夠急切與他親近,  不適宜預先宣揚其善行,  唯恐招來惡言中傷的奸惡小人  ;  邪惡的人不能夠輕易與他去離,  不適宜首先發起其分離,  唯恐遭受謀劃罪孽的報複災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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