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생각이 귀신의 금기를 범하고
한마디 말이 천지의 조화를 손상하며
한가지 일이 자손의 재앙을 빚어내니
가장 절실하게 경계함이 마땅하다.
有一念而犯鬼神之禁, 一言而傷天地之和,
유일념이범귀신지금, 일언이상천지지화,
一事而釀子孫之禍者, 最宜切戒.
일사이양자손지화자, 최의절계.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소창유기小窓幽記>
❈ 취고당검소(醉古堂劍掃: 소창유기小窓幽記)에는 ‘有一念而犯鬼神之禁’이 ‘有一念而犯鬼神之忌’로 되어 있다.
- 촉범[觸犯] 접촉되어 침범당한 것을 일컫는 것임. 꺼려서 피할 일을 저지르는 행위. 꺼려 피할 일을 저지름. 죄를 저지름. 법 따위에 저촉되다. 위반하다. 범하다. ~에 거스르다. 범상(犯上).
- 금기[禁忌] 꺼리어서 싫어함. 마음에 꺼려서 싫어하거나 금함. 어떤 병(病)에 어떤 약이나 음식(飮食)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 쓰지 않는 일. 꺼리다. 기피하다.
- 조화[調和] 서로 잘 어울림. 어긋나거나 부딪침이 없이 서로 고르게 잘 어울림.
- 파괴[破壞] 때려 부수거나 깨뜨려 헐어 버림. 조직이나 질서, 관계 따위를 무너뜨리거나 흐트러뜨림. 깨뜨리어 헐어 버림. 깨뜨리어 기능을 잃게 함. 남의 입론(立論)이나 주장 등을 부인함.
- 상화[祥和] 상서롭고 화목하다. 자상하다. 인자하다.
- 양성[釀成] 술이나 간장 따위를 빚어 만듦. 어떤 분위기나 감정 따위를 자아냄. 끌어 일으킴. 빚어내다.
- 절계[切戒] 절실히 경계함. 간절히 경계함.
【譯文】 一念能動鬼神, 一行克動天地 : 一念一行, 皆宜愼重.
有一個念頭觸犯鬼怪神靈的禁忌, 一句言語破壞天地人間的祥和, 一件事情釀成子孫後代的禍根, 這些最應該深切地加以戒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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