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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은 사업의 기초이고, 심성은 후손의 뿌리가 된다 <채근담>


덕성은 사업의 기초이니

기초가 튼튼하지 않고도

굳건히 오래간 집은 아직 없었다.

심성은 후손의 뿌리이니

뿌리가 심겨지지 않고도

가지와 잎이 무성한 적은 아직 없었다.


德者事業之基,  未有基不固而棟宇堅久者.
덕자사업지기,  미유기불고이동우견구자.
心者後裔之根,  未有根不植而枝葉榮茂者.
심자후예지근,  미유근불식이지엽영무자.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


  • 덕성[德性]  어질고 너그러운 품성. 덕의(德義)를 갖춘 본성(本性). 도덕적 의식. 사람의 지성(至誠)한 본성. 사람이 하늘로부터 받은 바른 이치로서, 중용장구(中庸章句) 제27장에 “군자는 덕성(德性)을 높이고 문학(問學)을 말미암으니, 광대함을 지극히 하고 정미함을 다하며, 고명함을 다하고 중용을 따르며, 옛것을 잊지 않고 새로운 것을 알며, 후함을 돈독히 하고 예를 높이는 것이다.[君子尊德性而道問學 致廣大而盡精微 極高明而道中庸 溫故而知新 敦厚以崇禮]”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사업[事業]  일을 경영하는 것을 사(事)라 하고 그 일을 이루는 것을 업(業)이라 한다. 비영리적인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지속하는 조직적인 사회 활동. 일정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는 지속적인 비영리적 활동. 일. 영리를 목적으로 행하는 경제적인 일. 주로 생산과 영리를 목적으로 지속하는 계획적인 경제 활동. 참고로, 주돈이(周敦頤)가 학문의 요체에 대하여 “성인의 도는 귀에 들어오고 마음에 보존되어 쌓으면 덕행이 되고 행하면 사업이 되니, 저 문사만 할 뿐인 자는 비루하다.[聖人之道 入乎耳 存乎心 蘊之爲德行 行之爲事業 彼以文辭而已者 陋矣]”라고 하였다. <近思錄 卷2 爲學>
  • 미유[未有]  아직 ~이 없다. 아직 ~가 없다. 있은 적이 없다.
  • 동우[棟宇]  용마루와 처마. 집의 마룻대와 추녀 끝. 주택이나 건축물 집. 가옥. 본래 집의 마룻대와 추녀 끝을 말하는데, 이것들로 이루어진 건물이란 뜻으로도 사용한다. 참고로, 공총자(孔叢子) 논세(論勢)에 “굴뚝에 불길이 치솟아 기둥과 처마가 불타려 하는데 제비와 참새는 안색이 변하지 않은 채 화가 자기에게 이르는 줄도 모른다.[竈突炎上 棟宇將焚 燕雀顔色不變 不知禍之己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심성[心性]  본디부터 타고난 마음씨. 심보(心-). 변하지 않는 참된 마음. 내적 감성, 습관, 신념 따위의 특성. 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의 본체. 수심양성(修心養性), 마음을 닦고 성품을 기름.
  • 후예[後裔]  핏줄을 이어받은 먼 자손. 핏줄을 이은 먼 후손.
  • 영무[榮茂]  번화(繁華)하고 무성(茂盛)함.

【譯文】 以德爲本,  以心爲宗.
品德是執事立業的基礎,  沒有基礎不穩固而飛棟高宇堅固持久的  ;  善心是修練後裔的根本,  沒有根基不培植而花枝樹葉繁榮茂盛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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