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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어[同池魚], 동지일양[冬至一陽], 동지전[冬至箋], 동지제시조[冬至祭始祖], 동지헌말[冬至獻襪]


동지어[同池魚]  동지어(同池魚)는 부부간의 친밀함을 비유한 것이다. 조식(曹植)의 시 종갈편(種葛篇)에 “그대와 처음 혼인 했을 때, 머리를 묶어 은의가 깊었음이라. … 옛날에는 한 못에 함께 노는 고기였다가, 지금은 상성과 삼성처럼 멀리 떨어졌네.[與君初婚時, 結發恩義深. … 昔爲同池魚, 今爲商與參.]”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지일양[冬至一陽]  11월을 가리킨다. 11월인 동지가 되면 일양이 생겨 음이 처음 사라지는 복괘(復卦)가 되고, 12월에는 이양(二陽)의 임괘(臨卦), 1월에는 삼양(三陽)의 태괘(泰卦), 2월에는 사양(四陽)의 대장괘(大壯卦), 3월에는 오양(五陽)의 쾌괘(快卦), 4월에는 순양(純陽)의 건괘(乾卦)가 된다. <周易 復卦>

동지일양생[冬至一陽生]  음력 10월에 음기(陰氣)가 다하고, 11월 동지가 되어 양기(陽氣)가 처음으로 생기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복괘(復卦)의 공영달(孔穎達) 소(疏)에 “동지에 양 하나가 생기니, 이는 곧 양은 움직여서 용사하고 음은 고요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冬至一陽生 是陽動用而陰復於靜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동지전[冬至箋]  동지에 올리는 전문(箋文). 전문은 신하가 임금에게 진하(陳賀)·진사(陳謝)하는 글. 정조(正朝)·동지와 왕·왕비의 탄일(誕日) 등에 경중(京中)에서는 백관(百官)이 모여 임금 앞에 하례를 올리고, 외방에서는 그곳에서 하례를 올리되 임금에게 전문을 보낸다.

동지전문차사원[冬至箋文差使員]  동지에 고을 수령이 임금에게 전문(箋文)을 올리러 보내는 사자(使者)이다.

동지제시조[冬至祭始祖]  가례(家禮) 제례(祭禮) 초조(初祖)에 “동지에 시조에게 제사 지낸다.[冬至祭始祖.]”라는 내용이 보이는데, 주희(朱熹)의 주에 정이(程頤)의 설을 인용하여 “시조는 최초에 사람을 낸 조상이니, 동지에 하나의 양(陽)이 처음 생겨나기 때문에 그 유(類)를 형상하여 제사하는 것이다.[此厥初生民之祖也, 冬至一陽之始, 故象其類而祭之.]”라고 말하고 있다. 대전본(大全本) 소주에, 시조에게 지내는 제사에 대해 “옛날에는 시조에게 지내는 제사가 없었는데 이천 선생이 의리에 비추어 만들었다. 내가 당초에는 시조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뒤에 참람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감히 시조에게 제사를 지내지 못한다. 시조에 대한 제사는 체 제사와 비슷하고, 선조에 대한 제사는 협 제사와 비슷하여 지금은 모두 감히 제사 지내지 못한다.[古無此, 伊川先生以義起. 某當初也祭, 後來覺得似僭, 今不敢祭. 始祖之祭似禘, 先祖之祭似祫, 今皆不敢祭.]”라는 주희의 설이 소개되어 있다.

동지춘추관사[同知春秋館事]  춘추관의 관직이다. 2품 이상으로 임명하였다.

동지헌말[冬至獻襪]  동지(冬至)에 버선을 드림. 동지는 옛날 사람들이 설날과 더불어 가장 으뜸 되는 축일(祝日)로 여겼다. 우리나라 궁중에서는 군신(君臣)과 왕세자(王世子)가 모여 잔치를 하는 회례연(會禮宴)을 베풀고, 해마다 중국에 예물을 갖추어 동지사(冬至使)를 파견하여 이날을 축하하였으며, 지방의 관원들은 임금에게 전문(箋文)을 올려 진하(陳賀)하였다. 또한 동지하례(冬至賀禮)를 행하며 버선을 선물하는데 이를 동지헌말(冬至獻襪)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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