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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는 갚으려 않고 원한은 갚으려 하니 [忘恩報怨 刻薄之尤] <채근담>


다른 사람에게 입은 은혜는

그것이 깊더라도 갚지 않으면서

원한에 대해서는 얕더라도 갚는다.

다른 사람의 악행을 들으면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의심치 않으면서

선행에 대해서는 드러났더라도 의심을 한다.

지극한 각박함이며 지나친 박정함이니

마땅히, 절실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受人之恩,  雖深不報,  怨則淺亦報之.
수인지은,  수심불보,  원즉천역보지.
聞人之惡,  雖隱不疑,  善則顯亦疑之.
문인지악,  수은불의,  선즉현역의지.
此刻之極,  薄之尤也,  宜切戒之.
차각지극,  박지우야,  의절계지.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


  • 각박[刻薄]  모나고 혹독하고 인정이 박함. 아주 인색함.
  • 박정[薄情]  인정(人情)이 적음. 인정이 적어 차갑고 쌀쌀맞다.
  • 절계[切戒]  간절한 경계. 절박한 깨우침. 절실히 경계함. 간절히 경계함.
  • 즉[則]  ~면 그 때에는 ~. 만일 ~이면. ~한 경우에는 ~. ~에 대해서는 ~. ~은(이), 결국. 바로 곧. 그 자리에서. 다만.

【譯文】 忘恩報怨,  刻薄之尤.
接受他人的恩惠雖然深切也不想報答,  怨恨就是淺鮮也要報複他  ;  聽聞他人的壞事雖然隱蔽也深信不疑,  好事就是明顯也要懷疑他.  這種極端的刻薄,  過分的薄情,  應當務須避免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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