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전[東海桑田] 상전벽해(桑田碧海)와 같은 뜻으로 천지의 거대한 변화 과정을 설명하는 말이다. 신선전(神仙傳)에 의하면, 선녀(仙女) 마고(麻姑)가 왕원(王遠: 왕방평王方平)에게 이르기를 “접시(接侍)한 이래로 벌써 동해(東海)가 세 차례 상전(桑田)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는데, 접때 봉래산에 이르러 보매 물이 또 지난번 만났을 때보다 대략 절반쯤 얕아졌으니, 어찌 장차 다시 육지로 변하지 않겠는가.[接侍以來 已見東海三爲桑田 向到蓬萊 水又淺于往者會時略半也 豈將復還爲陵陸乎]”라고 하였다는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세상일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神仙傳 王遠傳>
동해서사[東海西沙]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동쪽으로는 바다에 다다르고, 서쪽으로는 유사에 입혀졌으며, 북쪽과 남쪽에도 미쳐서, 성교가 사해에 두루 미쳤다.[東漸于海 西被于流沙 朔南曁 聲敎訖于四海]”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동해선생[東海先生] 동쪽에서 온 사람을 존칭하는 말이다.
동해양진[東海揚塵] 동해에 티끌이 오른다는 뜻으로, 바다가 육지로 변함을 이르는 말이다. 동해에 먼지가 날린다는 말은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가리킨다. 선녀 마고(麻姑)가 신선 왕방평(王方平)을 만나서 ‘그동안 동해가 세 번이나 뽕밭으로 변한 것을 봤다[已見東海三爲桑田]’고 말하자, 왕방평이 웃으면서 “바다 속에서 다시 티끌이 날리게 될 것이다.[海中復揚塵也.]”라고 말했다는 신화 속의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神仙傳 卷7 麻姑>
동해옹[東海翁] 동해옹(東海翁) 장필(張弼). 명나라 송강부(松江府) 화정(華亭) 사람으로, 자는 여필(汝弼), 호는 동해(東海)이다. 시문(詩文)에 뛰어났으며, 초서에 능하였다. 저서로는 장동해시문집(張東海詩文集)이 있다.
동해왕[東海王]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의 장자(長子) 유강(劉疆)을 가리킨다. 시호는 공(恭)이고 동해왕(東海王)에 봉해졌다. 유강은 곽 황후(郭皇后)의 소생으로 일찍이 황태자(皇太子)가 되었는데, 어려서부터 성품이 본디 겸공한 데다 뒤에 모후(母后)인 곽후(郭后)가 폐위(廢位)되기에 이르자 더욱 몸 둘 바를 모르다가 끝내는 태자의 자리를 고사하였다. 그리고 번국(蕃國)에 봉해지기를 간절히 청하여 마침내 동해왕에 봉해졌는데 그가 특히 겸공하고 예(禮)를 잘 지켰기 때문에 천자의 애틋한 사랑을 입었다. <後漢書 卷42 光武十王列傳 東海恭王彊傳>
동해용부[東海勇婦] 동해의 용맹한 부인. 동해유용부(東海有勇婦). 악부 무곡가사(舞曲歌辭) 가운데 하나이다.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무술을 연마하고, 당당하게 쳐들어가 원수의 목을 베어 내고, 이를 국문(國門)의 위에다가 걸어놓아 그 원수의 악을 만천하에 알리고 자신의 거사가 공명정대함을 보여 준 어느 용감한 여인의 이야기로, 이 소재는 이백(李白)에 의해 악부시(樂府詩) 동해유용부(東海有勇婦)로 창작되었다. 그 시에 “동쪽 변방에 용감한 부인이 있었으니, 蘇武라 해도 무엇이 부끄러울까? 검술을 배운 越나라 여인은, 초연하기가 밤하늘의 유성처럼 빛났네.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몸을 버려서 까지, 만 번 죽을지언정 생명을 돌보지 않았네. 서슬이 시퍼런 비수는 흰 눈처럼 빛났고, 푸른 하늘도 정성에 감복하였네.[東海有勇婦, 何慚蘇子卿. 學劍越處子, 超然若流星. 損軀報夫仇, 萬死不顧生. 白刃耀素雪, 蒼天感精誠.]”라고 하였다.
동해원녀[東海冤女] 동해에 사는 수절과부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시어머니는 자기 때문에 며느리가 개가하지 못한다고 여겨 스스로 목을 매 죽었다. 이에 시누이는 며느리가 핍박하여 시어머니를 죽게 했다고 고소하였는데, 당시 우정국의 부친 우공(于公)이 옥리(獄吏)로 있으면서 힘껏 변호했으나 며느리는 변명할 길이 없어 죄를 시인하고 죽었는데, 그 후 3년 동안 지독한 가뭄이 들었다고 한다. 한(漢)나라 감로(甘露) 3년에 황패(黃覇)를 이어 우정국(于定國)이 승상에 올랐는데, 당시에 우정국의 벼슬이 높이 오른 것이 우공이 옥리로 있으면서 쌓은 음덕 때문이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史略 卷2 西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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