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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고[東海之苦], 동해지제[童孩止嗁], 동해지한[東海之旱], 동해직구[東海直鉤]


동해지고[東海之苦]  동해의 괴로운 가뭄. 한(漢)나라 때 동해군(東海郡)에 효부(孝婦)가 있었는데, 자식도 없이 일찍 남편을 여의었으나 시어머니를 아주 잘 봉양하였고, 시어머니가 그를 재가시키려고 하였지만 끝내 따르지 않았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자기 때문에 며느리가 재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목을 매어 자살하였는데, 그곳 태수(太守)가 고의로 시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씌워 그 여자를 처형하였다. 그러자 동해 지역에 3년 동안 큰 가뭄이 들었는데, 후임 태수가 부임하여 즉시 그 효부의 누명을 벗겨 주고, 소를 잡아 효부의 묘에 제사를 지내자 곧바로 큰비가 내렸다고 한다. <說苑 貴德>

동해지수 서산지미[東海之水 西山之薇]  동해의 물과 서산(西山)의 고사리. 동해의 물은 전국 시대 제(齊) 나라 사람 노중련(魯仲連)을 가리키고, 서산의 고사리는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를 가리킨다. 노중련은, 진(秦) 나라가 자신의 나라를 제(帝)로 섬길 것을 요구하자, 말하기를, “저 진 나라는 예의를 버리고 공 세우는 것만 으뜸으로 치는 오랑캐이다. 저들이 천하를 차지하고 제(帝)가 된다면 차라리 동해에 빠져 죽을지언정 내 차마 그 백성이 되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史記 卷83> 백이와 숙제는 무왕이 주(紂)를 쳐서 천하를 차지하자 신하로서 임금을 시해하는 것은 인이 아니라고 하며 주 나라 곡식 먹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겨 수양산(首陽山)에 숨어서 고사리를 캐 먹다가 죽었다. <史記 卷61>

동해지제[童孩止嗁]  아이들이 울음을 그침. 몽구(蒙求)에 “장료(張遼)의 자는 문원(文遠)이고 안문(雁門) 마읍(馬邑) 사람인데, 무력(武力)이 뛰어나 자주 전공을 세워 전장군(前將軍)에까지 이르렀다. 강동(江東)의 아이들이 울 때 ‘장료가 온다. 장료가 온다.’라고만 하면 모두 울음을 뚝 그쳤다.”라고 하였다. 또, 삼국지(三國志) 권17 위서(魏書) 장료전(張遼傳) 주(註)에 삼국 시대 위(魏)나라 장료(張遼)가 강동(江東)에서 맹위(猛威)를 떨쳤으므로 “강동의 어린아이들이 울다가도 장료가 온다고 겁을 주면 모두 울음을 그쳤다.[江東小兒啼 怖之曰 遼來遼來 無不止者]”라는 장료지제(張遼止啼)의 고사가 전한다.

동해지한[東海之旱]  한(漢) 나라 때 동해군(東海郡)에 어떤 효부(孝婦)가 있었는데, 자식도 없이 일찍 남편을 여의었으나 시어머니를 아주 잘 봉양하였고, 시어머니가 그를 재가시키려고 하였지만 끝내 따르지 않았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자기 때문에 며느리가 재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목을 매어 자살하였는데, 그곳 태수(太守)가 고의로 시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씌워 그 여자를 처형하였다. 그러자 동해 지역이 3년 동안 큰 가뭄이 들었는데, 후임 태수가 부임하여 즉시 그 효부의 누명을 벗겨 주고, 소를 잡아 효부의 묘에 제사를 지내자 곧바로 큰 비가 내렸다고 한다. <說苑 貴德>

동해직구[東海直鉤]  동해(東海)는 동해 사람인 강태공(姜太公)을 말하고, 직구(直鉤)는 고기가 걸리지 않도록 낚시바늘을 곧게 한 것을 이르는데, 즉 강태공이 주(周) 나라에 등용되기 전에 위수(渭水)에서 항상 곧은 낚시바늘로 낚시질을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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