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동해첨주북두주[東海添籌北斗注], 동해투간[東海投竿], 동해파신[東海波臣], 동해파염[東海波恬]


동해첨주북두주[東海添籌北斗注]  동해물로 첨주(添籌)하고 북두(北斗)로 술을 따름. 장수(長壽)를 뜻하는 말인데, 후대에는 축수(祝壽)하는 데 쓰는 말이 되었다. 첨주(添籌)는 산가지를 하나씩 더한다는 뜻이다. 소식(蘇軾)이 지은 동파지림(東坡志林)에 “일찍 세 노인이 서로 만나서 나이를 따져 보았는데, 한 노인이 말하기를 ‘내가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이 될 때마다 산가지 하나를 내려놓았는데, 지금 이미 그 산가지가 열 칸이나 되는 집에 가득 찼다.’고 하였다.[相傳有三個老人相遇而比較歲數, 其中一人云: ‘海水變桑田時, 吾輒下一籌, 爾來吾籌已滿十間屋.’]”라고 하였다. 북두(北斗)는 술을 따르는 기물을 뜻하는 말로, 북두칠성의 배열된 모양이 술을 따르는 국자처럼 생겼으므로 이렇게 칭하는 것이다.

동해투간[東海投竿]  온 세상에 경륜(經綸)을 크게 펴는 것을 비유한 말. 옛날 임(任) 나라 공자(公子)가 큰 낚싯대와 굵은 낚싯줄을 만들어 50마리의 황소를 미끼로 꿰어서 회계산(會稽山)에 걸터앉아 동해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낚시질을 한 결과 1년이 넘은 뒤에야 이루 형용할 수도 없는 큰 고기를 낚아냈는데, 그는 이 고기를 말려 포(脯)로 만들어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더니, 절강(浙江) 동쪽으로부터 창오(蒼梧)의 북쪽에 사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이 고기를 실컷 먹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莊子 外物>

동해파념[東海波恬]  바다에 파도가 잔잔하다는 것은 주공(周公)이 성왕(成王) 대신 섭정(攝政)하던 때에 천하가 태평해지자, 월상씨(越裳氏)가 중역(重譯)을 통하여 와서 주공에게 꿩을 바치며 “우리나라의 노인들이 말하기를 ‘하늘이 오래도록 거센 비바람을 내리지 않고 바다에도 파도가 일지 않은 지 지금 3년이 되었으니, 아마도 중국(中國)에 성인(聖人)이 있는 듯한데 왜 가서 조회하지 않느냐.’라고 하므로 왔습니다.”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천하가 태평함을 뜻한다. <十八史略 周紀>

동해파신[東海波臣]  파도(波濤)에서 튕겨져 나온 신하. 파도의 신하[波蕩之臣]. 파도를 다스리는 작은 신하[波浪小臣]. 수관(水官). 장자(莊子) 외물(外物)에, 장주(莊周)가 위 문후(魏文侯)에게 가서 곡식을 달라고 요청하자, 문후가 “우리나라의 조세가 들어오거든 그것으로 드리겠다.[待吾邑粟之來而獻之]”라고 하였다. 이에 장주가 “제가 어제 오던 길에 길 가운데서 저를 부르는 자가 있어 돌아보니, 수레바퀴 자국에 괸 물에 붕어가 있었습니다. 제가 그에게 묻기를 ‘자네는 왜 그러고 있는가?’라고 하자, 붕어가 대답하기를 ‘나는 동해의 파신(波臣)입니다. 당신이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을 가져다가 나를 살려 줄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좋다. 내가 장차 남쪽으로 가서 오왕과 월왕을 만나보고 서강의 물을 터놓아서 그대를 맞아 가게 하려는데, 그래도 괜찮겠는가?’라고 하니, 붕어가 분개하여 얼굴빛을 바꾸며 ‘나는 지금 있어야 할 물을 잃어 내가 있을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 나는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만 있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이렇게 말하니, 일찌감치 건어물 가게로 가서 나를 찾는 것이 낫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周昨來, 有中道而呼者. 周顧視, 車轍中有鮒魚焉. 周問之曰: 鮒魚來, 子何爲者邪? 對曰: 我東海之波臣也. 君豈有斗升之水而活我哉? 周曰: 諾. 我且南遊吳越之王, 激西江之水而迎子, 可乎? 鮒魚忿然作色曰: 吾失我常與, 我無所處. 吾得斗升之水, 然活耳. 君乃言此, 曾不如早索我於枯魚之肆.]”라고 하였다고 한 데서 보인다. <莊子 外物> 파신은 중국 황제 앞에서 우리나라의 사신이나 왕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동해파염[東海波恬]  바다에 파도가 잔잔하다는 것은 태평성대를 비유하는 말이다. 주(周)나라 성왕(成王) 때 주공(周公)이 섭정(攝政)하여 천하가 태평해지자, 월상씨(越裳氏)가 교지(交趾) 남쪽에서 세 번의 중역(重譯)을 통해 와서 주공에게 백치(白雉)를 바치며 “저희가 우리나라 장로들의 말을 듣건대, ‘하늘에는 거센 바람과 궂은비가 없고 바다에는 큰 파도가 일어나지 않은 지 3년이 되었다. 이는 아마도 중국에 성인이 계시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吾受命國之黃耉, 天無烈風淫雨, 海不揚波, 三年矣. 意者中國有聖人乎!]”라고 하자, 주공이 그들을 성왕에게 보내고 그 백치를 종묘에 올렸다는 고사에서 온 것이다. <十八史略 周紀>

동해필부[東海匹婦]  동해(東海)의 필부(匹婦). 한(漢)나라 때 동해군(東海郡)의 효부(孝婦)가 억울하게 사형을 당하였는데 그 뒤 3년 동안 동해군 전역에 큰 가뭄이 들었다고 한다. <漢書 卷71 于定國傳>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
error: Alert: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