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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董杏], 동행[童行], 동행서주[東行西走], 동행성[董行成], 동행이정[同行異情]


동행[董杏]  동봉(董奉)의 살구[杏]로, 동봉행림(董奉杏林)이라는 고사에서 나온 것이다. 동봉(董奉)의 자(字)는 군이(君異)이고 중국 삼국시대(三國時代) 오(吳)나라의 후관(候官) 사람이다. 동봉은 도술(道術)을 행할 줄 알았고 의술(醫術)에 정통하여 여산(廬山)에 은거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해 주었다. 그는 질병을 치료해 주고도 돈을 받지 않았다. 다만, 중한 병이 나은 사람에게는 살구나무 다섯 그루를 심도록 하였고, 질병이 가벼웠던 사람에게는 한 그루를 심도록 하였다. 그렇게 심은 살구나무는 강락행(康樂杏)이라 불렀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자 살구나무가 숲을 이루게 되었는데, 이 숲을 대선행림(臺仙杏林)이라고 불렀다. 그는 그 행림(杏林) 속에 조그마한 창고 하나를 지어 살구를 저장해 놓고, 그 살구를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져온 곡식만큼 살구를 가져가도록 하여 그것으로 생활하고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구제하였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가져온 곡식보다 살구를 더 많이 가져가다가 어디선가 뛰쳐나온 호랑이에 놀라 줄행랑을 치다 넘어져 길가에 쏟아버리고 말았는데, 집에 가서 자루를 열어보니 가지고 간 곡식의 양만큼만 살구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곡식은 날로 쌓여갔고 그는 그 곡식을 남김없이 어려운 백성에게 나눠주었다. 이렇게 300년이 지나고 마침내 신선(神仙)이 되어 승천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후세 사람들이 행림(杏林)을 한의학 또는 양의(良醫)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게 되었다. <神仙傳 董奉>

동행[同行]  함께 감. 불교의 수행을 같이 하는 사람.

동행[童行]  출가(出家)하여 사찰이나 도관에 들어가서 아직 도첩(度牒)을 취득하지 못한 소년을 지칭한다. 송사(宋史) 178권 식화지(食貨志)에 “유기한 소아를 사람을 고용하여 젖을 먹여 기르되, 궁관(宮觀)이나 사원(寺院)에서 동행(童行)으로 양성하는 것을 허용하였다.”라고 하였다.

동행서주[東行西走]  동분서주(東奔西走). 이리저리 바삐 돌아다니는 일. 되는 일도 없으면서 여러 곳으로 바삐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이다.

동행성[董行成]  동행성(董行成)은 당(唐)나라 회주(懷州) 사람으로 도둑을 잘 알아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하양점(河陽店)에서 한 나귀와 그 행장을 도둑질하여 밝을 녘에 회주에 이르렀다. 행성이 시중에서 보고 꾸짖어 말하기를 “저놈이 도둑이다. 거기 서서 나귀에서 내려라.”라고 하니 그 도둑이 곧 자복하였는데, 좀 있다가 나귀 주인이 뒤따라 왔다. 주위 사람이 어떻게 알았는가하고 물으니 “이 나귀가 몹시 바삐 걸어 땀을 흘렸으니 먼 길 가는 사람이 아니요, 사람을 보고는 나귀를 끌고 멀리 피해 가는 것으로 보아 도둑질한 것을 알았다.”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행성(行成)은 덕행(德行)이 이루어진 사람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동행이정[同行異情]  심경부주(心經附註) 권1 인심도심장(人心道心章) 주(註)에 호굉(胡宏)의 말로 인용되어 있다. 주자가 “오봉(五峯)이 말하기를 ‘천리와 인욕은 자취는 같으나 마음이 다르다.[天理人欲, 同行異情.]’라고 하였는데, 이 말이 매우 좋다.”라고 하였다.

동행이정[同行異情]  외형상 나타나는 행동은 같으나 속마음은 다름을 의미한다. 오봉(五峯) 호굉(胡宏)의 지언(知言)에 보인다. 심경부주(心經附註) 권1 인심도심장(人心道心章) 주(註)에 있는 호굉(胡宏)의 말이다. 호굉은 지언(知言) 부록(附錄)에서 “천리와 인욕이 ‘체는 같으나 용이 다르며, 행은 같으나 정이 다르다.[同體異用 同行異情]’”라고 주장하였다. 주희(朱熹)는 이러한 호굉의 주장 중에서 ‘체는 같으나 용이 다르다.’라는 설은 비판하고 물리쳤으나, ‘행은 같으나 정이 다르다.’라는 설은 긍정하여 받아들였다. 즉 시청언동(視聽言動)이나 식색(食色)과 같은 행동은 성인도 범인과 마찬가지이지만, 성인은 그것이 예(禮)와 합치되게 함으로써 천리를 따른다는 점에서 정(情)이 다르다고 보았다. <朱子語類 卷101 程子門人 胡康侯>

동행자[童行者]  선사(禪寺)에서 아직 중이 되지 않은 나이 어린 행자(行者)를 이르는 말로, 전하여 어려서부터 불가(佛家)에 들어가 수도(修道)한 사람을 가리킨다.

동행친구[同行親舊]  길을 같이 가는 벗. 길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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