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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혈공독[同穴共櫝], 동혈요명[同穴窅冥], 동혈원[同穴願], 동협[動俠], 동협문[東挾門]


동혈[銅穴]  동광(銅鑛). 구리광산.

동혈[同穴]  부부합장(夫妻合葬). 한 구덩이에 묻힘. 동혈(同穴)은 부부가 죽어서 한 무덤에 장례함을 이른다. 시경(詩經) 왕풍(王風) 대거(大車)에 “살아서는 집을 달리하였으나 죽어서는 묘혈을 함께 하리라.[穀則異室, 死則同穴.]”라고 하였다. 동혈은 이후로 부부의 합장을 가리키며, 또한 부부간의 애정이 견실함을 지칭한다.

동혈공독[同穴共櫝]  죽어서 합장(合葬)하고 제사를 같이 받음. 동혈(同穴)은 합장을 이르고, 공독(共櫝)은 함께 제사를 받는다는 말이다. 백호통(白虎通)에 “합장(合葬)은 부부의 도리를 함께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시경에 ‘살아서는 실(室)을 달리하지만, 죽어서는 혈(穴)을 같이 한다.’고 했다.[合葬者, 所以同夫婦之道也. 故詩曰: ‘穀則異室. 死則同穴.’]”라고 하였다.

동혈요명[同穴窅冥]  동혈(同穴)은 한 묘혈에 묻히는 것이며, 요명(窅冥)은 깊고 어두운 모습이다. 원진(元稹)의 시 견비회(遣悲懷) 기3(其三)에 “한가히 앉아 그대를 슬퍼하다 나 자신을 슬퍼하니, 백년 세월인들 그 얼마나 되겠는가. 등유(鄧攸)처럼 후사가 없음 내 운명이니, 반악(潘岳)처럼 도망시(悼亡詩)를 지어도 글만을 허비할 뿐. 같이 묘혈에 묻혀도 캄캄한 곳에서 무엇을 바랄 것이며, 내세의 연분도 기약하기 어려워라. 앞으로 밤새도록 영원히 눈을 뜨고, 평생 얼굴을 펴지 못한 그대에게 보답하리다.[閑坐悲君亦自悲, 百年都是幾多時. 鄧攸無子尋知命, 潘岳悼亡猶費詞. 同穴窅冥何所望, 他生緣會更難期. 惟將終夜長開眼, 報答平生未展眉.]”라고 한 데서 보이는 구절이다.

동혈원[同穴願]  동혈(同穴)의 소원. 부부가 같은 무덤에 묻히고자 하는 소원이다. 시경(詩經) 왕풍(王風) 대거(大車)에 “살아서는 집을 달리했으나, 죽어서는 무덤을 같이하리.[穀則異室, 死則同穴.]”라고 하였다.

동협[東峽]  통상 경기도의 동쪽 지방과 강원도 지방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동협[動俠]  으쓱거림. 가볍게 움직임. 제멋대로 행동함. 주자대전(朱子大全) 권54 답진정기(答陳正己)에 “들뜨고 으쓱거리는 뜻이 왕왕 말 속에 드러나서 성인 문하의 학자들의 기상과 전혀 비슷하지 않으니, 예전에 백공(伯恭)이 또한 이를 규계하지 않았는지요?[其浮陽動俠之意, 往往發於詞氣之間, 絶不類聖門學者氣象, 不知向來伯恭亦嘗以是相規否也?]”라고 한 데서 보이고, 진서(晉書) 권43 왕징열전(王澄列傳)에 “유곤이 왕징에게 말하기를 ‘경의 겉모습은 비록 느긋하고 활달하지만 속내는 으쓱거림으로 가득 찼으니, 이로써 세상을 살아간다면 제명에 죽지 못할 것이오.’라고 하니, 왕징이 침묵한 채 답하지 못했다.[劉琨謂澄曰:卿形雖散朗, 而內實動俠, 以此處世, 難得其死. 澄默然不答.]”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협[東夾]  동쪽 협문(挾門).

동협문[東挾門]  협문(挾門)은 삼문(三門)의 좌우에 있는 문을 이른다. 궁궐이나 관아(官衙)에는 보통 문이 셋 있는데, 가운데를 정문(正門), 우측을 서협문(西挾門), 좌측을 동협문(東挾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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