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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혼조촉[銅渾調燭], 동혼식[銅婚式], 동홍선생[冬烘先生], 동홍약음[同紅藥吟]


동혼[僮昏]  어리석어 사리(事理)에 어두움. 또는 그런 사람. 생각이 얕고 도리에 밝지 못하다 동(僮)은 무지(無知)한 사람, 혼(昏)은 어두워 어지러운 사람을 이른다.

동혼[童昏]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를 이른다.

동혼조촉[銅渾調燭]  동혼(銅渾)은 동혼의(銅渾儀). 즉,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측정하는 기구인 혼천의(渾天儀)이다. 혼천의가 회전했다는 것은 한 해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조촉(調燭)은 조옥촉(調玉燭), 옥촉(玉燭)과 같은 의미이다. 이는 사계절의 기후가 화창한 것 즉 태평성대를 형용하는 말이다. 이아(爾雅) 석천(釋天)에 “사계절의 기후가 온화한 것을 옥촉이라고 한다.[四氣和謂之玉燭.]”라는 구절이 있다.

동혼식[銅婚式]  결혼(結婚) 기념식(記念式)의 하나, 혼인(婚姻)한 지 15주년 되는 날을 축하(祝賀)하여, 부부(夫婦)가 구리로 된 선물(膳物)을 주고받아 기념(記念)한다.

동혼후[東昏侯]  남북조(南北朝) 시대 제(齊) 나라 제5대 임금 소보권(蕭寶卷)의 시호이다.

동홍[冬烘]  겨울에 불 땐 듯이 뜨거운 것을 이른다. 겨울에는 머리가 식어서 차야 할 텐데 그렇지 않고 따뜻하다는 말로, 견식(見識)이 우활(迂闊)하고 천루(淺陋)함을 이른다. 당(唐) 나라 때 정훈(鄭熏)이 주문(主文)이 되어 안표(顔標)가 노공(魯公) 안진경(顔眞卿)의 후예(後裔)인 줄 알고 충렬(忠烈)을 격앙(激昻)하는 뜻에서 안표를 장원(狀元)으로 뽑았다. 사려하는 날에 묘원(廟院)에 대하여 물으니 안표가 “빈한한 진사(進士)에게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라고 하여 비로소 잘못 뽑은 것을 알았다. 당시에 한 무명씨(無名氏)가 시를 지어 그를 풍자하기를 “주사의 머리는 너무나도 동홍이라서, 안표를 잘못 안 노공 후손으로 알았네.[主司頭腦太冬烘 錯認顔標作魯公]”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동홍은 생각이 진부하고 견식(見識)이 천루(淺陋)하여 흐리멍덩한 사람 또는 훈장(訓長)을 기롱하는 말로 쓰인다. <唐摭言 誤放>

동홍선생[冬烘先生]  겨울철에 방 안에 앉아서 불만 쬐고 있는 훈장이라는 뜻으로, 학문에만 열중하여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을 이르는 말. 명석(明晳)하지 못하고 흐리터분한 촌학구(村學究) 즉 몽학 선생을 이른 말다. 촌숙(村塾)의 몽학 선생. 모든 사물에 어두운 사람을 조롱하는 데 쓰이는 말로, 주로 시골 서당방 고루한 훈장에 비유한다.인화록(因話錄)에 “당(唐) 나라 정훈(鄭薰)이 시관(試官)이 되어, 안표(顔標)를 노공(魯公)의 후손으로 오인하고 장원(狀元)을 만드니 사람들이 조롱하기를 ‘주사의 두뇌는 너무나 동홍하여 안표를 노공의 후손으로 잘못 알았네.[主司頭腦太冬烘, 錯認顔標作魯公.]’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동홍약음[同紅藥吟]  사조(謝脁)의 시 직중서성(直中書省) 시에 “붉은 작약꽃은 계단에서 번득이고, 푸른 이끼는 섬돌 의지해 올라오네.[紅藥當階翻 蒼苔依砌上]”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작약꽃을 함께 읊었다는 것은 곧 중서성(中書省)에 함께 재직했음을 의미한다. <職官分紀>

동홍지초[冬哄之誚]  동홍(冬烘)하다는 비난. 동홍(冬烘)하다는 것은 겨울에는 머리가 식어서 차야 할 텐데 그렇지 않고 따뜻하다는 뜻으로, 생각이 진부하고 견식이 천루(淺陋)하여 흐리멍덩함을 이른다. 당(唐)나라 정훈(鄭薰)이 시관(試官)이 되어 과거를 주관했을 적에 안표(顔標)를 노공(魯公) 안진경(顔眞卿)의 후손으로 잘못 알고 장원으로 뽑자, 어떤 사람이 시를 지어 기롱하기를 “주사의 두뇌는 너무나 동홍하여 안표를 노공의 후손으로 잘못 알았네.[主司頭腦太冬烘, 錯認顔標作魯公.]”라고 한 고사가 있다. <唐摭言 誤放>

동홍초[冬烘誚]  동홍(冬烘)하다는 기롱. 동홍(冬烘)하다는 것은 견식이 우활하고 천루함을 이른다. 당(唐) 나라 때 정훈(鄭薰)이 시관(試官)이 되어 과거를 주관할 적에 안표(顔標)를 노공(魯公) 안진경(顔眞卿)의 후손으로 잘못 알고서 장원으로 뽑자, 어떤 사람이 시를 지어 기롱하기를, “주사의 두뇌는 너무나 동홍하여 안표를 노공의 후손으로 잘못 알았네.[主司頭腦太冬烘, 錯認顔標作魯公.]”라고 한 고사가 있다. <唐摭言 誤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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