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황발후[東皇發煦] 송나라 매요신(梅堯臣)의 시 이월사일설(二月四日雪)에 “어제 낮엔 봄바람이 가지를 처음 흔들더니, 어제 밤엔 눈이 날려 깊이가 한 자로다. 북제가 섣달에 명을 내리지 않아, 동황이 봄기운 발하여 네가 곤액을 만났구나.[前日春風初擺條, 昨夜雪飛深一尺. 北帝及臘不行令, 東皇發煦遭爾厄.]”라고 하였다.
동황북제[東皇北帝] 동황(東皇)은 봄을 맡은 신(神)이고, 북제(北帝)는 겨울을 맡은 신이다.
동황전각[東皇翦刻] 동황(東皇)은 봄을 관장하는 신이다. 동황 솜씨란 봄의 신이 조화를 부려 온갖 꽃을 피우는 것을 말한다.
동황청개소차아[東皇靑盖小車兒] 동황(東皇)이 푸른 휘장 작은 수레 타고 옴. 봄날이 시작되는 새해의 첫 아침이 밝아 왔다는 말이다. 동황은 봄을 관장하는 천신(天神)의 이름이고, 봄의 색깔은 청색이기 때문에 푸른 휘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참고로 송(宋)나라 소옹(邵雍)의 시 천도음(天道吟)에 “고마워라 봄과 가을 흥취에 편승하여, 작은 수레 타고서 문밖을 나가보네.[春秋賴乘興 出用小車兒]”라는 구절이 보인다.
동황청륙[東皇靑陸] 동황(東皇)은 봄을 맡은 귀신이고, 청륙(靑陸)은 달이 운행하는 길이다. 문선(文選) 안연지3월3일곡수시서(顔延之3月3日曲水詩序) 주에 “입춘(立春)·춘분(春分) 때에 달이 동청도(東靑道)로 행하는데, 청륙은 바로 동도이다.”라고 하였다.
동황태을[東皇太乙] 굴원(屈原)의 구가(九歌)에 동황태일(東皇太一)이 나오는데, 태일은 천신(天神)의 이름으로, 동제(東帝)에 배비(配比)하기 때문에 동황태일이라 한다 하였다. 태을은 태일과 같다.
동황태일[東皇太一] 봄을 주관하는 신(神)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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