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두가구원[竇家仇怨], 두가종무[杜家宗武], 두각[斗覺], 두각[頭角], 두각참연[頭角嶄然]


두[枓]  구기로, 물이나 술 따위를 푸는 국자 비슷한 도구이다.

두[豆]  예기(禮器). 제기(祭器)의 일종. 신위(神位)의 오른쪽에 국이나 고기·젓 따위의 고기붙이를 담는 데 쓰이는 것으로, 나무로 굽이 높고 뚜껑이 있게 만든다.

두[斗]  도량형 말. 당나라 때의 1두(斗: 말)는 5.944리터이다.

두[斗]  두는 북방 현무(北方玄武) 7성의 하나이다. 북두칠성(北斗七星).

두[兜]  두는 투구의 뜻이 있다. 여기서는 관을 내릴 때 밑에 가로로 받쳐서 건 끈을 말한다.

두[肚]  복부(腹部). 함괘 육이(六二)의 전(傳)에 “비는 다리의 장딴지이니, 가려면 먼저 움직여야 발이 들려 가게 되니, 장딴지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과는 다르다.[腓, 足肚, 行則先動, 足乃擧之, 非如腓之自動也.]”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두[杜]  옛 국명(國名)으로 기성(祁姓)인데 지금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 동남쪽에 있다. 周 선왕(周 宣王) 때 그 국군(國君)이 선왕에게 죽임을 당했다.

두가[杜家]  두보(杜甫)와 두목(杜牧)은 시명을 떨쳐 노두(老杜)·소두(少杜)로 불렸다.

두가구원[竇家仇怨]  후한(後漢)의 두무(竇武)가 태후(太后)의 명으로 영제(靈帝)를 받아들여 제위(帝位)에 앉힌 공로로 대장군(大將軍)이 되고 문희후(聞喜侯)에 봉해졌으며, 아들과 조카들까지도 모두 후에 봉해져 그 위세가 천하를 흔들었다. 그러나 두무는 조금도 자만하지 않고 태부(太傅) 진번(陳蕃) 등과 함께 국사에 진력하면서 당시 정권을 농락하는 고질적인 존재인 환관(宦官)들을 숙청하려다가 뜻을 못 이루고 도리어 환관 조절(曹節)·왕보(王甫) 무리들에 의해 멸족지화를 당하였다. 그런데 두무가 처음 태어날 때 그의 어머니가 두무와 함께 한 마리의 뱀을 더 낳아 그를 숲 속으로 보냈는데, 당시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는 장차 두씨 집안에 무슨 일이 있을 것임을 미리 알았다고 한다. <後漢書 卷六十九>

두가종무[杜家宗武]  두시(杜氏) 집안의 종무(宗武). 종무(宗武)는 두보(杜甫)의 둘째 아들 이름이다. 아명(兒名)은 기아(驥兒)였는데 두보의 시 득가서(得家書)에 “웅아는 다행히 아무 탈 없고, 기아 그 녀석이 가장 예쁘네.[熊兒幸無恙, 驥子最憐渠.]”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5>

두각[斗覺]  문득 깨닫다. 갑자기 깨우치다. 홀연히 깨우치다. ‘斗’는 ‘갑자기[突然돌연]’의 뜻이다. 당나라 한유(韓愈)의 시 답장십일공조(答張十一功曹)에 “그대의 시를 읊조리고 나서 양쪽 귀밑머리를 보고, 머리가 절반은 희어졌음을 문득 깨달았네.[吟君詩罷看雙鬢, 斗覺霜毛一半加.]”라고 하였고, 송나라 홍매(洪邁)의 이견을지(夷堅乙志) 대고산의 용[大孤山龍]에 “천지가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천둥 번개가 치고 비바람이 몰아쳐서 얼굴을 마주하고도 분간하지 못하였다.[天地斗暗 雷電風雨總至 對面不辨色]”라고 한 데서, 이와 같은 용례를 확인할 수 있다.

두각[頭角]  짐승 따위의 머리에 있는 뿔. 또는 머리나 머리 끝. 뛰어난 학식(學識)·재능(才能)·기예(技藝) 등이 출중한 것. 가지고 있는 재주나 실력이 남보다 특히 뛰어나 보이는 것을 말한다. 한유(韓愈)의 시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에 “두 집에서 각각 자식을 낳아, 빵긋빵긋 웃을 때 아주 서로 비슷하고, 조금 자라 애들끼리 모여 놀 때도, 한 무리의 고기 떼나 다름없다가, 나이 열두세 살이 되면, 두각이 약간 서로 달라지고, 스무 살이 되면 점점 더 벌어져서, 맑은 물이 더러운 도랑에 비치듯 하며, 나이 서른이 되어 뼈대가 굵어지면, 하나는 용이 되고 하나는 돼지가 된단다.[兩家各生子, 提孩巧相如. 少長聚嬉戲, 不殊同隊魚. 年至十二三, 頭角稍相疏. 二十漸乖張, 淸溝映汙渠. 三十骨骼成, 乃一龍一猪.]”라고 한 데서 보인다.

두각열[頭角熱]  뿔이 뜨거움. 머리를 자꾸 조아렸다는 말이다.

두각참연[頭角嶄然]  많은 사람 중에서 특별히 우뚝 뛰어남. 참연현두각(嶄然見頭角). 한유(韓愈)의 유자후 묘지명(柳子厚墓誌銘)에 “자후(子厚: 유종원柳宗元)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모든 것에 통달해 있었다. 부친의 생존 시에는 소년이었지만 이미 완성의 경지에 달해 있었다. 과거의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여 단연 출중하게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嶄然見頭角참현견두각]. 사람들은 모두 유씨 가문에 자식다운 자식이 났다고 말했다.[子厚少精敏, 無不通達, 逮其父時, 雖少年, 已自成人, 能取進士第, 嶄然見頭角. 衆謂柳氏有子矣.]”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두각초상소[頭角稍相踈]  글을 읽은 자는 학식과 재능이 두각을 나타내서, 점점 글을 읽지 않은 자와 차이가 생긴다는 뜻이다. 한유(韓愈)의 시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에 “나이 열두세 살이 되면, 두각이 약간 서로 달라지고, 스무 살이 되면 점점 더 벌어져서, 맑은 물이 더러운 도랑에 비치듯 하며, 나이 서른이 되어 뼈대가 굵어지면, 하나는 용이 되고 하나는 돼지가 된단다.[年至十二三, 頭角稍相疏. 二十漸乖張, 淸溝映汙渠. 三十骨骼成, 乃一龍一猪.]”라고 한 데서 보인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