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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회[豆稭灰], 두갱[豆羹], 두거기[竇車騎], 두거기처[蠧居棋處], 두거지계[杜擧之戒]


두개[杜介]  북송(北宋)의 서법가로 초서(草書)에 능했다. 자는 기선(幾先)이고 양주(揚州) 사람이다.

두개[豆稭]  콩깍지를 말하는데, 그것을 태운 재가 눈과 비슷하다고 하여 눈이 내리려 하는 하늘빛이나 눈을 비유한다. 소식(蘇軾)의 시 기정도상견매화희증계상(岐亭道上見梅花戱贈季常)에 “들 주막에서 막 죽엽주를 마시고 있자니, 떨어질 듯한 강 구름은 콩짚 타고 남은 잿빛일세.[野店初嘗竹葉酒, 江雲欲落豆稭灰.]”라고 하였다.

두개회[豆稭灰]  짚을 태운 재라고도 하고 콩대를 태운 재라고도 하는데, 눈이 내리려 하는 하늘빛이나 눈을 비유한다. 소식(蘇軾)의 시 기정도상견매화희증계상(岐亭道上見梅花戲贈季常)에 “야점에서 처음 죽엽주를 마시고 나니, 강 구름은 두개회를 떨어뜨리려 하네.[野店初嘗竹葉酒 江雲欲落豆稭灰]”라고 하였는데, 이 시는 왕면(王勉)이 눈을 읊은 시에 “하늘이 두개회를 떨어뜨려서, 검은 오얏이 이에 따라 흰 매화로 변하게 하네.[上天燒下豆稭灰 烏李從敎變白梅]”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두갱[豆羹]  두갱(豆羹)은 제기(祭器)에 담긴 국으로 적은 양의 음식을 말한다.

두거[杜擧]  임금의 허물을 깨닫게 한 술잔의 뜻으로 충언(忠言)을 기리는 것을 말한다. 춘추(春秋) 때 진평공(晉平公)이 자기의 신하 지도자(知悼子)가 죽었는데도 애도(哀悼)의 뜻을 표하지 않고 도리어 음악을 울리고 술을 마시니, 선부(膳夫: 요리사)인 두궤(杜蕢)가 들어가서 시신(侍臣)인 사광(師曠)과 이조(李調)에게 벌주(罰酒)를 마시게 하고 자신도 벌주를 마시고 나오려 하자, 평공도 자신의 허물을 깨닫고 벌주를 자청(自請)하여 마시고서 그의 충언을 기리기 위하여 그 술잔을 영원히 전하게 하였다. 두궤가 들었던 잔이라 하여 그 잔을 두거(杜擧)라 한다. <禮記 檀弓下>

두거기[竇車騎]  두 거기(竇車騎는 한나라의 거기장군(車騎將軍) 두헌(竇憲)으로, 두헌이 흉노를 정벌하고는 반고(班固)에게 명하여 연연산(燕然山)의 돌에다가 공을 기록하게 하였다.

두거기처[蠧居棋處]  두거(蠧居)는 좀이 한곳에 숨어 있듯이 한 지방을 차지하여 세력권(勢力圈)을 형성함이고, 기처(棋處)는 바둑돌처럼 사방에 퍼져 있음을 이른다.

두거지계[杜擧之戒]  두거(杜擧)의 경계. 춘추(春秋) 시대 진 평공(晉平公)이 신하인 지도자(知悼子)가 죽었는데도 애도의 뜻을 표하지 않고 음악을 울리며 술을 마시니, 선부(膳夫)인 두궤(杜蕢)가 들어가서 시신(侍臣)인 사광(師曠)과 이조(李調)에게 벌주(罰酒)를 마시게 하고 자신도 벌주를 마시고 나오려 하자, 평공이 허물을 깨닫고 자신도 벌주를 청하여 마신 뒤 그의 충언을 기리기 위하여 그 술잔을 영원히 전하게 하였다. 두궤가 들었던 잔이라 하여 그 잔을 두거라 한다. <禮記 檀弓下>

두거지기[杜擧之譏]  두거(杜擧)의 나무람. 진(晉) 나라 대부 지도자(知悼子)가 죽어 아직 장례를 치르지 않았을 때, 평공(平公)이 술을 마시고 즐기었는데 두괴(杜蕢)가 벌주를 마심으로써 임금의 잘못을 깨우쳐 주었다. 평공이 잘못을 뉘우치고 벌주를 자청하여 마신 뒤 그 잔을 자신이 죽은 뒤에도 버리지 말도록 하였다. 이후 진 나라에서는 연례(燕禮)를 끝마친 뒤에 반드시 그 잔을 들고 두거(杜擧)라고 하였는데, 옛날 두괴가 들었던 잔이라는 뜻이다. <禮記 檀弓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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