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건[斗建] 두건(斗建)은 두병(斗柄). 즉 북두칠성의 국자 자루에 해당하는 세 별이 가리키는 방향인데, 이것을 살펴서 갑자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두건[頭巾] 두건은 명청(明淸) 시대에 선비가 쓰도록 규정한 유건(儒巾)을 말한다.
두건[頭巾] 머리에 쓰는 건(巾)으로, 녹태책(鹿胎責)이라 하는 것인데, 4개의 띠가 달린 두건이다.
두건[斗建] 북두(北斗)의 자루별 곧 제 5성(星)부터 7성까지가 가리키는 곳이다. 인방(寅方)을 가리키면 인월(寅月: 정월正月)이고, 축방(丑方)을 가리키면 축월(丑月: 12월)이고, 자방(子方)을 가리키면 자월(子月: 11월)이다.
두건[斗建] 음력에서의 월건법(月建法). 즉 12개월을 12지(支)에 나누어 배정하는 방법으로, 옛날에는 북두성(北斗星)의 운행에 따라 월령(月令)을 계산하였기 때문에 두병(斗柄)이 가리키는 때를 두건(斗建)이라고 한다.
두건덕[竇建德] 수(隋)나라 장남(漳南)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의협심이 강하고 용력이 뛰어나 양제(煬帝). 말년에 모병(募兵)하여 요동(遼東)의 도적들을 토벌하고 그 대장(隊長)에 임명되었으나, 적(賊)과 내통한다고 무고를 당하자 이에 요양(遼陽)을 공격, 웅거하면 스스로 장락왕(長樂王)이라 칭하였고 후에 하왕(夏王)이라 칭하였다. 우문화급(宇文化及)이 강도(江都)에서 양제를 시해하자 두건덕이 토주(討誅)하고 월왕(越王) 동(侗)을 섬겼는데, 그 후 동(侗)을 폐하고 스스로 제위(帝位)에 오른 왕세충(王世忠)과 함께 이세민(李世民: 당태종唐太宗)에게 붙잡혀 장안(長安) 거리에서 참형을 당하였다. 그 후 고조(高祖)가 장자(長子)인 태자(太子) 이건성(李建成)이 당(唐)의 건국(建國)에 공(功)이 많았던 아우 이세민(李世民)이 자기 자리를 넘볼까 염려하여 제왕(齊王)인 아우 이원길(李元吉)과 합세하여 미리 제거하고자 하니, 이세민이 그의 아버지인 고조(高祖)에게 말하기를 “신(臣)은 형제들에게 털끝만큼도 잘못한 것이 없는데 지금 신을 죽이고자 하니, 형제들이 왕세충(王世充)과 두건덕(竇建德)을 위하여 복수하고자 하는 듯합니다.[臣於兄弟無絲毫負, 今欲殺臣, 似爲世充·建德報讐.]”라고 하고는, 군사를 동원하여 현무문(玄武門)으로 들어가 태자인 형 이건성(李建成)과 아우 이원길(李元吉)을 죽이고 태자의 자리에 올랐다. 이때의 처참했던 상황을 자치통감(資治通鑑)에서 이렇게 ‘접혈금정蹀血禁庭’이란 말로 묘사하였다. 舊唐書 卷1> <新唐書 卷85 竇建德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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