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견[杜鵑] 두견이. 금조(禽鳥)의 하나이다. 두우(杜宇)라고도 하고 자규(子規)라고도 한다. 우는 소리가 매우 처절한데 전설에 의하면, 촉제(蜀帝) 두우(杜宇)가 신하에게 쫓겨나 타향에서 원통하게 죽어서 그의 넋이 이 새로 화하였다고 한다. 이 새는 특히 봄철이면 밤낮으로 피눈물이 흐를 때까지 슬피 우는데, 예로부터 그 소리가 마치 ‘[歸蜀道귀촉도, 不如歸去불여귀거]’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고향인 촉(蜀)으로 돌아감만 못하구나’라는 뜻이라 한다. 이에 나그네의 수심을 일으키는 매개물이 되었다. 우리말로는 접동새라 한다. 국어사전에는 소쩍새라고도 되어 있는데, 소쩍새는 올빼미과에 속하는 새로 두견이와는 그 생김새가 다르다.
두견[杜鵑] 새 이름이다. 다른 이름은 두우(杜宇) 또는 자규(子規)라 한다.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예날 촉왕(蜀王) 두우(杜宇)의 혼이 변하여 되었다고 한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밤낮으로 울어대는데 그 소리가 애절하다[鳥名. 又名杜宇·子規. 相傳爲古蜀王杜宇之魂所化, 春末夏初, 常晝夜啼鳴, 其聲哀切.]. 두견새에는 전국 시대 말기 촉(蜀)의 망제(望帝) 두우(杜宇)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고사가 있다. 망제 두우가 만년에 재상 별령(鱉令)에게 무협(巫峽)을 뚫어 통하게 하는 대규모 치수공사를 맡기고 별령이 일하러 나가자 그의 처와 간음하였다. 망제는 이 사실을 부끄러워하고 덕이 별령보다 못하다 하여 별령에게 선위하였다. 일설에는 별령에게 나라를 찬탈당하였다고도 하는데 이후 고국을 떠나 죽은 망제의 넋이 두견으로 변화하여 봄철이면 항상 밤낮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슬픔에 사무쳐 애절하게 울다가 피를 토하고서야 그쳤다고 한다. 두견의 울음소리가 흡사 ‘돌아가는 것만 못하다[不如歸去]’는 말처럼 들려 그 울음소리를 듣는 나그네에게 고향 생각이 나게 한다고 한다. <華陽國志 蜀志>
두견곡천진[杜鵑哭天津] 천진교상문두견(天津橋上聞杜鵑). 송(宋) 나라 소옹(邵雍)이 낙양(洛陽)에 거주할 적에 한번은 손과 함께 달밤에 산보를 하였는데, 천진교(天津橋) 위에서 두견새 우는 소리를 듣고는 자못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與客散步天津橋上, 聞杜鵑聲, 慘然不樂, 客問其故.] 손이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예전에는 낙양에 두견새가 없었는데 지금 비로소 두견새가 온 것으로 보아, 앞으로 몇 년 안 가서 임금이 남쪽 사람을 재상(宰相)으로 등용하면 따라서 남쪽 사람을 많이 끌어들여 오로지 변경(變更)만을 일삼게 되리니, 천하(天下)가 이때부터 일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천하가 다스려지려면 지기(地氣)가 북(北)에서 남(南)으로 내려가는 것이고, 장차 어지러워지려면 지기가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지금 남방(南方)의 지기가 이른 것인데, 조류(鳥類)가 가장 먼저 지기를 받는 것이다.[洛陽舊無杜鵑, 今始至, 有所主. 不二年, 上用南士為相, 多引南人, 專務變更, 天下自此多事矣. 天下將治, 地氣自北而南 ; 將亂, 自南而北. 今南方地氣至矣, 禽鳥飛類, 得氣之先者也.]”라고 하였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새로운 재상이 용사(用事)함으로 인하여 세상이 어지러워진 것을 의미한다. <聞見前錄>
두견상재배[杜鵑尙再拜] 촉(蜀) 나라의 망제(望帝)란 임금이 타인에게 위(位)를 전하고 서산(西山)에 들어가 숨었다가 뒤에 두견(杜鵑)이 되었는데, 후인들이 망제의 덕을 사모하여 두견새의 울음을 듣고 절을 하였다는 전설을 말한다. <華陽國志 蜀誌>
두견입락[杜鵑入洛] 송(宋)나라 소옹(邵雍)이 낙양(洛陽)의 천진교(天津橋) 위에서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두견새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몇 년 안에 나라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예언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되었다는 ‘천진교상문두견(天津橋上聞杜鵑)’의 고사가 전한다. <邵氏聞見前錄 卷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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