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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에 얽매이면 애달프고 본성을 따르면 즐겁다 <채근담>


물욕에 얽매이면

삶이 애달픔을 깨닫게 되고

본성에 따라 자적하면

삶이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애달픈 줄 알면 세속의 욕망이 곧 사라지고

즐거울 줄 알면 절로 성인의 경지에 이른다.


羈鎖於物欲,  覺吾生之可哀.
기쇄어물욕,  각오생지가애.
夷猶於性眞,  覺吾生之可樂.
이유어성진,  각오생지가락.
知其可哀,  則塵情立破.  知其可樂,  則聖境自臻.
지기가애,  즉진정입파.  지기가락,  즉성경자진.

<菜根譚채근담/明刻本명각본(萬曆本만력본)/後集후집>


  • 기쇄[羈鎖]  말의 고삐나 문을 채우는 자물쇠. 굴레와 쇠사슬. 속박. 얽매임. 속박당하고 얽매임. 속박(束縛)하다. 구속하다.
  • 물욕[物欲]  물질(物質)에 대한 욕망(欲望). 돈이나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 돈이나 물건에 대한 욕심. 참고로 논어(論語) 자로(子路)에 나오는 공자의 말에 “강하고 굳세며 질박하고 어눌한 것이 인에 가깝다.[剛毅木訥, 近仁.]”라고 하였고, 이에 대한 양시(楊時)의 주석에서 “강하고 굳세면 물욕에 굽히지 않고, 질박하고 어눌하면 외물에 치달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仁)에 가까운 것이다.[剛毅則不屈於物欲, 木訥則不至於外馳. 故近仁.]”라고 하였다.
  • 이유[夷猶]  이유(夷由). 머뭇거리며 배회함. 편안하고 한가함. 마음이 노니는 것. 마음을 비우고 편안히 대함. 망설이는 모양. 태연자약하다. 주저하다. 머뭇거리다. 유유자적하다(=夷由). 침착하다. 차마 떠나지 못하다(留戀). 계속 머무르다(=留連). 초사(楚辭) 구가(九歌) 상군(湘君)에 “그대 떠나지 못하고 주저함이여.[君不行兮夷猶.]”라고 하였는데, 왕일(王逸)의 주(注)에 “이유는 망설이는 모양[猶豫]이다.”라고 하였다. 참고로, 이백(李白)의 시 경난리후천은유야랑억구유서회증강하위태수양재(經亂離後天恩流夜郎憶舊遊書懷贈江夏韋太守良宰)에 “연계와 같아서 전진을 하지도 못한 채, 말에게 물만 먹이며 공연히 머뭇거리누나.[連鷄不得進, 飮馬空夷猶.]”라고 하였고, 주희(朱熹)가 황수 자후(黃銖子厚)와 범염덕 백숭(范念德伯崇)과 만나기로 약속했다가 그들이 오지 않아서 지은 회인(懷人)이라는 시에 “우리 당의 이삼자여, 이곳에 와서 나와 만나려고 하였는데. 세상사 참으로 어지러워, 옛 언약 끝내 아득하네. 빈 산에 해가 다시 지니, 우두커니 서서 서글피 배회하네.[吾黨二三子 欲來從我游 塵機諒擾擾 遐諾終悠悠 空山日復晩 佇立悵夷猶]”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성진[性眞]  본성의 천진함. 사물이 본디 가진 있는 그대로의 성질.
  • 진정[塵情]  세속적인 생각이나 속된 마음. 깨끗하지 못한 속된 마음. 세속의 정념. 속정(俗情).
  • 입파[立破]  곧 사라짐. 즉시 깨어짐.
  • 자진[自臻]  저절로 이르다.

【譯文】 徹見眞性,  自達聖境.
羈絆韁鎖於物質欲望,  感覺自己生命的可憐悲哀  :  希夷優猶於本性純眞,  發覺自己生命的可愛和樂.  知道困擾於物欲的可憐悲哀,  則塵世俗情立刻破除  ;  知道留連於本性的可愛和樂,  則神聖境界自然到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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