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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豆毛], 두모[寶母], 두모[杜母], 두모소부[杜母召父], 두모지가[杜母之歌], 두모포[豆毛浦]


두모[豆毛]  두멍. 물을 담아 놓고 쓰는 큰 가마나 독이다.

두모[寶母]  보모(寶母). 보배의 이름이다. 상이기(詳異記)에 “위생(魏生)이 예쁘게 생긴 돌 하나를 얻었는데, 오랑캐 상인이 그것을 보고 ‘이것은 두모이다. 보름마다 바닷가에 단을 설치하면 이것으로 진주를 모을 수 있다.’고 하였다.[魏生常得一美石, 後有胡人見之, 曰: 此寶母. 每月望, 設壇海邊上, 可以集珠寶.]”라고 하였다.

두모[杜母]  두시(杜詩)가 어머니처럼 보살펴 준 은혜라는 뜻으로, 지방 장관의 선정(善政)을 뜻하는 말이다. 후한(後漢)의 두시(杜詩)가 일찍이 남양 태수(南陽太守)로 재직할 적에 선정(善政)을 많이 베풀어 백성들을 편안히 잘 살게 해 주었으므로, 남양 사람들이 전한(前漢) 시대에 역시 남양 태수로 선정을 많이 베풀어 백성들을 잘 살게 해 주었던 소신신(召信臣)과 아울러 사모하여 말하기를 “전에는 소신신 아버지가 있었고, 나중에는 두시 어머니가 있었다.[前有召父, 後有杜母.]”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呂覽 察賢> <後漢書 卷31 杜詩列傳>

두모[杜母]  백성들이 부모처럼 생각하는 관리를 가리킨다. 선정(善政)한 태수를 일컫는 말인데, 한나라 소신신(召信臣)과 후한 때의 두시(杜詩)가 선정을 했던 고사(故事)에서 나온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두시전(杜詩傳)에 “건무(建武) 7년, 두시(杜詩)가 남양태수로 승직했다. 그는 타고나기를 근검절약하는 성품인데다가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서도 청렴하고 공평하였다. 사납고 포악한 무리는 처벌하여 법의 위엄을 세우고, 계획과 책략에도 뛰어났으며 백성들의 힘든 노역을 줄여주었다. 또 수력으로 풀무를 움직이는 기구를 만들어 쇠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 수 있게 함으로써 힘을 덜 쓰고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게 하여 백성들을 편하게 해주었다. 연못을 만들고 땅을 많이 개간하여 군내의 집집마다 살림살이에 여유가 있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그를 소신신에 비유하였다. 남양 사람들이 이 일로 그를 ‘앞에는 소보(召信臣)가 있고, 뒤에는 두모(杜詩)가 있다.’란 말로 찬양하였다.[七年, 遷南陽太守. 性節儉而政治淸平, 以誅暴立威, 善於計略, 省愛民役. 造作水排, 鑄爲農器, 用力少, 見功多, 百姓便之. 又修治陂池, 廣拓土田, 郡內比室殷足. 時人方於召信臣, 故南陽爲之語曰: 前有召父, 後有杜母.]”라고 하였다. 두시를 두모(杜母)라고 한 것은 사람들이 그를 부모처럼 생각한 때문이었다.

두모소부[杜母召父]  두시(杜詩)와 소신신(召信臣)을 가리킨다. 소신신은 전한(前漢) 때의 양리(良吏)이고, 두시는 후한(後漢) 때의 양리인데 두 사람 모두 남양 태수(南陽太守)가 되어 백성을 자식같이 사랑하고 선정(善政)을 펴 백성을 위해 이익을 일으키기를 좋아했으며 백성들의 부(富)를 위해 힘썼다. 그리하여 백성들이 소신신을 사랑하여 소부(召父)라 불렀고, 두시를 소부의 대칭으로 두모(杜母)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漢書 卷89 循吏傳, 卷31 郭杜孔張傳>

두모지가[杜母之歌]  두모(杜母)의 노래. 어진 수령을 칭송하는 노래를 말한다. 두모는 두시(杜詩)를 가리키는데, 두시가 남양 태수(南陽太守)가 되어 선정(善政)을 펼치니 백성들이 모두 풍족한 생활을 누리면서 칭송하기를 “앞서는 소부가 있었고, 뒤에는 두모가 있네.[前有召父, 後有杜母.]”라고 노래하였다. <後漢書 卷31 杜詩列傳>

두모포[荳毛浦]  豆毛浦. 두뭇개, 혹은 두무개라고도 하며, 지금의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玉水洞)에 있던 나루터이다. 청계천이 서에서 동으로 흘러 내려가서 중랑천과 합수, 남서로 흘러서 저자도를 사이에 두고 한강 물과 두 줄기 물을 이루다가 이곳에서 한강 물과 합수한다고 하여 두물개(이수포), 곧 두뭇개가 되었다.

두모포[豆毛浦]  지금의 성동구 옥수동 한강변에 있던 동호(東湖) 나루터로, 지금의 동호대교 근방에 있었다. 청계천이 서에서 동으로 흘러 내려가 중랑천과 합수, 남서로 흘러서 저자도(楮子島: 지금은 한강 북쪽 강변과 붙어서 섬의 형태가 사라짐)를 사이에 두고 한강 물과 두 줄기를 이루다가 이곳에서 한강 본류와 합수한다고 하여 두물개(이수포)·두멧개·두뭇개라고 하였으니, ‘두모포’는 두뭇개를 한자명으로 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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