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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백[杜伯], 두백오[頭白烏], 두백제혈[杜魄啼血], 두백한청[頭白汗靑], 두백환수변[頭白還戍邊]


두백[杜伯]  두백(杜伯)은 주 선왕(周宣王) 때의 대부이다. 서주(西周) 초기의 두(杜) 땅의 영주였으며 주 선왕(周宣王)의 대신이었다. 자는 평농(平濃)으로, 요 임금의 아들 단주(丹朱)의 후예로서 유씨(劉氏)의 50세조가 되며, 두씨(杜氏)의 시조이다. 선왕(宣王)이 여자가 주나라를 빼앗을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어린 여아까지 많은 여자들을 잡아서 죽였다. 두백이 간언하였으나 선왕이 듣지 않고 두백을 죽였다. 두백의 아들 습숙(隰叔)은 진(晉)나라로 도망가서 진나라의 사사(士師)가 되었다. 선왕은 후에 사냥을 나갔다가 두백이 화살을 쏘아서 자기를 죽이는 꿈을 꾸고는 사당을 세워 제사지내주었으나, 그 뒤로 병이 들어 죽었다.

두백사선왕어무전[杜伯射宣王於畝田]  수소자(隨巢子)에 “귀신이 잠복하여 멀어진 경우가 있고 당당하게 드러나 공을 이룬 경우도 있으니, 두백(杜伯)이 들판에서 주 선왕(周宣王)을 쏘아죽인 일은 곧 당당하게 드러나 공을 이룬 경우이다.[有陰而遠者, 有憚明而功者, 杜伯射宣王於畝田, 是憚明而功者.]”라고 하였다. 두백(杜伯)은 주 선왕(周宣王)의 대부(大夫)이다. 선왕(宣王)에게 무고하게 살해당할 적에 “내가 죽어 의식이 있다면 3년이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임금에게 자기 잘못을 알게 하겠다.”라고 하였다. 3년 뒤에 선왕(宣王)이 제후들을 모아놓고 들판에서 사냥을 하는데 두백(杜伯)이 길가에서 나타나 백마가 끄는 흰 수레를 타고 선왕(宣王)을 추격하여 붉은 화살로 선왕(宣王)을 쏘아 죽였다고 한다. <墨子 권8 明鬼 下>

두백사선왕어호[杜伯射宣王於鎬]  두백(杜伯)의 신(神)이 호경(鎬京)에서 선왕(宣王)을 쏘아 죽임. 두백(杜伯)은 주 선왕(周 宣王) 때의 대부이다. 아무 죄 없이 선왕에게 살해되었는데 뒤에 사냥을 나갔던 선왕이 두백이 쏜 화살을 맞는 환영(幻影)을 보고 죽었다 한다. <國語 周語 上>·<墨子 明鬼 下> 호(鎬)는 주(周)나라 초기의 국도(國都) 호경(鎬京)으로,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시(西安市) 서북쪽의 호경촌(鎬京村) 부근에 있었다. 설원(說苑) 권18 변물(辨物)에 “주(周)나라가 흥성할 때는 악작(鸑鷟)이 기산(岐山)에서 울었고, 쇠미(衰微)할 때는 두백(杜伯)의 신(神)이 호경(鎬京)에서 선왕(宣王)을 쏘아 죽였다. 이는 모두 신명이 세상에 나타났던 일을 기록한 것이다.[周之興也, 鸑鷟鳴於岐山. 其衰也, 杜伯射宣王於鎬. 是皆明神之紀者也.]”라고 하였다.

두백사왕어호[杜伯射王於鄗]  두(杜)는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시(西安市) 동남쪽에 있던 나라. 백(伯)은 백작(伯爵). 호(鄗)는 호(鎬)로도 쓰며, 주(周)나라의 도읍 호경(鎬京)이다. 두백(杜伯)은 주 선왕(周宣王) 때 대부(大夫)였으나 무고하게 선왕(宣王)에게 피살되었다. 3년 뒤 선왕(宣王)이 제후(諸侯)들을 불러모아 사냥할 때, 두백(杜伯)이 여귀(厲鬼)가 되어 선왕(宣王)을 사살하였다 한다. 국어(周語) 상(上) 내사과논신(內史過論神)에 “주(周)나라가 흥할 적에는 악작(鸑鷟)이 기산(岐山)에서 울었고, 쇠미(衰微)할 적에는 두백(杜伯)의 신(神)이 호경(鄗京)에서 선왕(宣王)을 쏘아 죽였다. 이는 모두 신명(神明)이 인간 세상에 내려왔던 일을 역사로 기록한 것이다.[周之興也, 鸑鷟鳴於岐山. 其衰也, 杜伯射王於鄗. 是皆明神之志者也.]”라고 하였다.

두백오[頭白烏]  흰 머리 까마귀를 말한다. 예전에는 까마귀를 상서롭지 못한 새로 여겼는데 특히 흰 머리 까마귀는 더더욱 그러했다고 전한다. 두보(杜甫)의 시 애왕손(哀王孫)에 “장안성 머리의 흰 머리 까마귀, 밤에 날아와 연추문 위에서 울고. 인가를 향해 날아가 큰 집을 쪼아대니, 집 안의 대관들은 오랑캐 피해 달아나네.[長安城頭頭白烏, 夜飛延秋門上呼. 又向人家啄大屋, 屋底達官走避胡.]”라고 한 데서 보이는데, 이 시에서는 안록산(安祿山)의 반란을 암시하는 불길(不吉)한 징조로 사용되었다.

두백제혈[杜魄啼血]  진달래꽃. 피를 토하며 우는 두견새. 전설에 의하면 촉(蜀)나라 망제(望帝)가 그의 신하인 별령(鱉靈)의 아내를 간음하고서 왕위를 내놓고 도망갔다가 죽어 두견새로 변했는데, 항상 한밤중에 피를 토하면서 불여귀거(不如歸去)라는 소리처럼 운다고 하며, 두견새가 토한 피가 묻어 진달래꽃이 붉다고 한다.

두백한청[頭白汗靑]  사통(史通) 오시(忤時)에 “늘 하나 하나의 일과 말을 기재하고자, 모두 붓을 내려놓고 서로 바라보며 심사숙고하여 글을 지었다. 그러므로 머리가 희어지는[頭白] 것은 당연하였고, 대나무의 진을 빼는[汗靑] 일에 여념이 없었다.”는 내용이 있다. 옛날 종이가 없었던 시대에는 문서(文書)를 쓰기 위하여 푸른 대를 불에 구워 진을 뺀 댓조각을 사용하였다. 한청(汗靑)은 한간(汗簡)과 같은 말로, 문서, 서적, 또는 역사의 의미로 쓰인다.

두백한청[頭白汗靑]  실록 편수 사업에 머리가 셀 지경이라는 의미이다. 사통(史通) 오시(忤時)에 “매양 한 가지 사건이나 말을 기재할 때마다 붓을 내려놓고 한참을 바라보며 고심에 고심을 더하여 기록하였으니, 머리가 희어질 날은 있어도 역사를 다 기술할 날은 없다.[每記一事 載一言 閣筆相視 含毫不斷 頭白可期 汗靑無日]”라고 하였다. 옛날 종이가 없었던 시대에는 문서(文書)를 쓰기 위하여 푸른 대를 불에 구워 진을 뺀 댓조각을 사용하였다. 이것을 한청(汗靑) 또는 한간(汗簡)이라고 한다. 전하여 문서, 서적, 또는 역사서라는 의미로 쓰인다.

두백환수변[頭白還戍邊]  두보(杜甫)의 시 병거행(兵車行)에 “떠날 때 촌장께서 두건 싸주셨거늘 돌아오니, 백발인데도 다시 수자리 산다네.[去時里正與裹頭, 歸來頭白還戍邊.]”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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