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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납량[杜甫納涼], 두보배두견[杜甫拜杜鵑], 두보사송[杜甫四松], 두보상춘오수[杜甫傷春五首]


두보납량[杜甫納涼]  두보의 시 휴기납량 만제우우(携妓納涼 晚際遇雨)에 “대나무 숲이 깊숙하니 손님을 머무르게 하는 곳이요, 연꽃이 깨끗하니 서늘한 기운을 느낄 때이네.[竹深留客處 荷淨納涼時]”라는 구절이 있다. <杜詩詳註 卷3>

두보배두견[杜甫拜杜鵑]  당(唐) 나라의 두보가, 금수들조차도 촉제(蜀帝)의 혼(魂)이 화하여 된 새인 두견새에 대해서는 존경을 표하는데 사람으로서 천자를 존경하지 않으니 새만도 못하다는 내용으로 두견행(杜鵑行)을 지어서 세상의 인심이 나쁨을 한탄하였다.

두보봉상지행[杜甫鳳翔之行]  두보(杜甫)가 봉상(鳳翔)의 행재소로 감. 당(唐) 나라 안녹산(安祿山)의 난리 때 현종(玄宗)은 서촉(西蜀)으로 파천(播遷)하고, 숙종(肅宗)은 봉상(鳳翔)에 가 있었다. 이때 두보가 봉상으로 달려가 숙종을 배알하니, 숙종은 두보를 우습유(右拾遺)에 임명하였다. <唐書 卷201>

두보사송[杜甫四松]  두보(杜甫)의 사송(四松)에 “네 그루 솔을 처음 옮겨올 때는, 키가 대부분 석 자 남짓이었네. 헤어진 지 어언 삼 년, 나란히 선 것이 사람 키만 해졌네.……맑은 바람을 나를 위해 일으키니, 얼굴에 엷은 서리 뿌리는 듯.[四松初移時, 大抵三尺強. 別來忽三歲, 離立如人長.……淸風爲我起, 灑面若微霜.]”이라는 구절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3>

두보상춘오수[杜甫傷春五首]  두 공부(杜工部)는 검교 공부 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을 지낸 두보(杜甫)를 가리킨다. 이 시는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권13에 수록되어 있는데, 그 소제목을 소개하면 ① 천하병수만(天下兵雖滿) ② 앵입신년어(鶯入新年語) ③ 일월환상투(日月還相鬪) ④ 재유조정란(再有朝廷亂) ⑤ 문설초동행(聞說初東幸)의 순서로 되어 있다.

두보소갈[杜甫消渴]  두보(杜甫)의 소갈병(消渴病). 두보는 평소에 소갈증을 앓아 고생하였는데, 그의 별채십사저작(別蔡十四著作)에 이르기를, “나의 소갈증이 비록 심하나, 황제의 수고로움 어찌 감히 잊으랴?[我雖消渴甚, 敢忘帝力勤.]”라고 하였다.

두보시신학가전[杜甫詩神瘧可痊]  두보(杜甫)의 시가 신통해 학질을 치유할 수 있음. 운어양추고금시화(韻語陽秋古今詩話)에 의하면, 두보(杜甫)가 일찍이 학질 걸린 사람을 보고 “내 시를 외면 학질을 치유할 수 있다.”고 하고, 그에게 자신이 지은 희작화경가(戱作花卿歌) 시의 “단자장의 해골에 흐르는 피는 혼탁한데, 손수 끌어다가 최 대부에게 던져 주었네.[子璋髑髏血糢糊 手提擲還崔大夫]”라는 한 구절을 외게 하였더니, 그의 병이 과연 나았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두보여인[杜甫麗人]  여인(麗人)은 미인과 같은 뜻으로, 두보가 당 현종(唐玄宗) 천보(天寶) 14년(755) 3월 3일에 곡강(曲江) 가에서 봄놀이하는 미인들을 보고 여인행(麗人行)을 지었던 데서 온 말이다. 그 대략에 의하면 “삼월이라 삼짇날에 천기가 화창하니, 장안의 물가에는 미인들도 많아라.……머리 위에는 무엇이 있는고 하니, 비취 깃으로 조화 만들어 귀밑머리 끝에 드리웠고, 등 뒤에는 무엇이 보이는고 하면, 구슬이 허리 자락에 주렁주렁 몸매와 잘 어울리네.[三月三日天氣新 長安水邊多麗人……頭上何所有 翠爲㔩葉垂鬢脣 背後何所見 珠壓腰衱穩稱身]”라고 하였다.

두보입촉[杜甫入蜀]  두보(杜甫)가 안녹산(安祿山)의 난리를 만나 촉(蜀) 땅으로 피난을 가서 진주(秦州)와 검남(劒南) 등지를 유랑할 때 곤궁을 겪었다. 두보의 시 북정(北征)에 “해가 지나 초가에 도착하니, 처자의 옷은 백 번 꿰매었네.…(중략)…어찌 행장 속에 옷감이 없으랴? 너희들의 떠는 몸을 구할 수 있네.[經年至茅屋, 妻子衣百結.……那無囊中帛? 救汝寒凜慄.]”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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