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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압[杜鴨], 두약[杜若], 두양[竇梁], 두양소근[頭瘍搔跟], 두어연[頭魚宴], 두어오[蠹魚惡]


두압[杜鴨]  당나라 두순압(杜荀鴨)은 시인(詩人) 두순학(杜荀鶴)을 사모하여 순압(荀鴨)이라고 이름을 고쳤다.

두약[杜若]  두약(杜若)은 향초(香草)의 이름으로, 다년생으로 잎이 넓고 맛이 맵다. 여름에 흰 꽃이 피고 과실은 푸른빛이 도는 흑색이다. 굴원(屈原)의 초사(楚辭) 구가(九歌) 상군(湘君)에 “저 방주(芳洲)에서 두약을 캐니 장차 하계의 여자에게 주리라.[采芳洲兮杜若, 將以遺兮下女.]”라고 한데서 보이고, 초사(楚辭) 산귀(山鬼)에 “산중의 사람이 향기로운 두약을 캐고, 바위틈의 물을 마시고 송백의 그늘에서 쉬도다.[山中人兮芳杜若, 飮石泉兮蔭松栢.]”라고 하였다.

두약[杜若]  양하과(蘘荷科)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양하(蘘荷)와 비슷하다. 키는 30cm 쯤으로 잎은 긴 길둥근 모양이며 4~5개가 어긋매겨난다. 여름에 황적색의 이삭 모양의 꽃이 묵은 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 핀다. 따뜻한 지방(地方)의 산기슭 그늘진 곳에 저절로 나는 데, 우리나라·일본(日本)·중국(中國)에 분포(分布)한다.

두약주[杜若洲]  두약이 자라는 방주. 두약(杜若)은 창포의 일종으로 보랏빛 꽃이 피는데 습한 땅에서 자란다. 잎은 능하(菱荷)와 같고 줄기 끝에 꽃이 핀다. 여름에 흰색 작은 꽃을 피우며 둥근 열매를 맺는다. 초사(楚辭) 구가(九歌) 상군(湘君)에 “방주에서 두약을 캐어, 하계의 여자에게 주리라. 시간은 다시 얻지 못하는 것, 잠시 여유롭게 강가를 거닐어 보네.[采芳洲兮杜若, 將以遺兮下女. 時不可兮再得, 聊逍遙兮容與.]”라고 하였다.

두양[竇梁]  동한(東漢) 때의 권신(權臣)인 두헌(竇憲)과 양기(梁冀)의 합칭이다. 두헌(竇憲)은 화제(和帝) 때 황제가 어린 틈을 타 두 태후(竇太后)의 오빠로서 권력을 차지하여 마음껏 권력을 부리다가 화제가 장성한 뒤에 자살을 명 받고 자살하였다. <後漢書 卷23 竇融列傳 竇憲> 양기(梁冀)는 순제(順帝) 때 양 태후(梁太后)의 오빠로서 권력을 잡았으며, 순제가 죽은 뒤 질제(質帝)를 세웠다가, 질제가 미워하자 그를 독살한 다음 환제(桓帝)를 세웠다. 그런데 환제가 자라서는 양기가 발호하는 것을 미워하여 양기의 권력을 빼앗자 자살하였다. <後漢書 卷34 梁統列傳 梁冀>

두양[杜陽]  전국 때 진(秦)나라 땅으로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인유현(鱗遊縣) 서북쪽에 있었다.

두양소근[頭瘍搔跟]  머리가 가려운데 발뒤꿈치를 긁는다는 뜻으로, 무익한 일을 함의 비유하는 말이다.

두어[頭御]  두어(頭御)는 관료의 직함, 지위를 말한다.

두어[蠹魚]  두어(蠹魚)는 서적이나 의복을 갉아먹는 좀을 말한다.

두어연[頭魚宴]  요(遼) 나라 때 천자가 낚시질하여 제일 큰 고기를 낚았을 적에 베푸는 주연(酒宴)을 말한다.

두어오[蠹魚惡]  좀벌레는 향초를 싫어함. 비파기(琵琶記) 효부제진(孝婦題眞)에 “향초 잎 향기 진동하자, 책 벌레 모두 달아나고. 부용은 꽃가루 감춰 용빈(먹)을 기르네.[芸葉分香走魚蠹, 芙蓉藏粉養龍賓.]”라는 시구가 있다. 운향(芸香)은 궁궁이라 불리는 향초의 일종으로, 좀벌레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왕실의 도서를 관장하는 비서각(秘書閣)의 별칭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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