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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랑[杜五郞], 두옥[頭玉], 두옹[肚癰], 두요[逗撓], 두용직 불망어[頭容直 不妄語]


두오랑[杜五郞]  두오랑은 송(宋) 나라 때의 은사로서 이름을 알 수 없어 당시에 두오랑으로 일컬어졌고, 초막집에 살면서 30년 동안이나 문 밖을 나가지 않았으며, 고을 사람들에게 택일(擇日)이나 해 주고 의약(醫藥)을 팔아서 생활을 근근히 영위하였다 한다. <宋史 卷四百五十八>

두오랑[杜五郞]  송(宋)나라 영창(穎昌) 사람 두생(杜生)을 가리킨다. 두생은 은사(隱士)로서 아들과 함께 2칸 집에서 살면서 30년 동안 문 밖에 나가지 않았다.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포포(布袍)와 초리(草履) 차림으로 기운(氣韻)이 한광(閒曠)하고 언사(言辭)가 청간(淸簡)하였으며, 날마다 단정히 앉아 있었다 한다. 여양위(黎陽尉) 손진(孫軫)이 방문할 때 몹시 추운 겨울이었는데, 포의(布衣) 차림의 거실(居室)은 매우 썰렁하였으나 그 문장이 여유 있고 언사가 청아하고 간결하였다 한다. <宋史新編 卷178>

두옥[頭玉]  두골(頭骨)이 아름다운 옥과 같다는 말로, 훌륭한 자질을 지닌 아이를 뜻한다. 당나라 이하(李賀)의 당아가(唐兒歌)에 이르기를 “두옥은 단단하고 미간에는 푸른빛, 두랑께서 진짜 사내 얻으셨구려.[頭玉磽磽眉刷翠 杜郞生得眞男子]”라고 하였다.

두옥[斗屋]  부피가 한 말 밖에 되지 않는 집이라는 말로, 작은 집을 뜻한다.

두옹[肚癰]  복벽부 또는 배꼽에 생긴 옹저(癰疽). 기름진 음식으로 화(火)가 몰려서 생김. 복피(腹皮)의 내막외(內膜外)에 생겨 은근히 쑤시다가 오래되면 옹종이 피부 밖으로 나온다.

두완[杜緩]  한(漢)나라 사람으로 벼슬은 상곡 도위(上谷都尉)·안문 태수(鴈門太守) 등을 역임했다. <漢書 卷60>

두왜[頭倭]  왜노의 우두머리. 선문두왜(先文頭倭). 대차왜의 파견을 알리는 선문(先文)을 지참하고 온 두왜(頭倭)이다. 선문두왜의 파견은 1693년 9월 이후 정례화되었다. 단순히 우두머리 왜인이란 의미로 통신사(通信使)나 문위역관(問慰譯官)의 장계(狀啓)를 가지고 오기도 하고, 구청(求請)이나 구무(求貿)를 요청하기 위해 파견되기도 하였다. 정례(定例)의 외교사행은 아니다.

두요[逗撓]  적을 보고 두려워하며 피하고 나아가지 아니함을 이른다. 두뇨.

두용[斗甬]  말과 섬.

두용직 불망어[頭容直 不妄語]  ‘머리를 곧게 세우는 것과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頭容直]’은 소학(小學) 선행(善行)에 실린 서적(徐積)과 유안세(劉安世)의 고사(故事)에 나오는 말이다. 서적이 스승인 호원(胡瑗)을 뵙고 나올 때에 머리의 모양이 조금 기울었는데, 호원이 갑자기 큰소리로 “머리를 곧게 세워라.[頭容直]”라고 하였다. 서적은 이 말을 듣고 머리를 곧게 세워야 할 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곧아야 한다고 스스로 깨닫고, 이후로 부정한 마음을 갖지 않았다고 한다. 유안세가 사마광(司馬光)에게 처신(處身)의 요점으로 평생토록 행할 만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사마광이 ‘성(誠)이라고 대답하였는데, 성을 행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느냐’고 또 물었다. 사마광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不妄語]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대답하자, 유안세가 이 말을 7년 동안 실천하여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이루었다고 한다. ‘머리를 곧게 세워라.’라는 말은 본래 예기(禮記) 옥조(玉藻)에 나오는 말로, 군자(君子)가 수신(修身)하고 처세(處世)할 적에 견지해야 하는 아홉 가지 몸가짐[九容] 가운데 하나이다.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不妄語]”라는 말은 논어(論語) 안연(顔淵)에 나오는 말로 “어진 사람은 말을 참고 어렵게 한다.[仁者 其言也訒]”라는 공자의 가르침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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