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진[痘疹] 두창(痘瘡). 천연두의 발진 증세. 전염병의 일종인 두창이 드러난 증세. 춥고 열이 나며 얼굴로부터 전신에 붉은 점이 생기는 것이 홍역과 비슷하다.
두진[杜軫] 진 무제(晉武帝) 때 성도(成都) 사람이다. 처음에는 촉한(蜀漢)의 초주(譙周)를 사사하였다. 자는 초종(超宗)이다. 건녕령(建寧令)이 되어 교화가 크게 행해졌고, 지양령(池陽令)이 되어 치적이 있었는데, 옹주(雍州) 11군에서 제일이었다. 고을 백성들이 생사당을 세웠다. 상서랑(尙書郞)·건위 태수(犍爲太守)를 역임하였다. <晉書 卷90 良吏列傳 杜軫>
두진[杜進] 후량(後凉)의 신하이다.
두진남[杜鎭南] 진(晉)나라 진남대장군(鎭南大將軍) 두예(杜預)를 가리킨다. 두예는 양호(羊祜)의 뒤를 이어 군대를 맡고서는 양호가 한 것처럼 갑옷을 입지 않은 채 항상 가벼운 옷을 입고 허리띠를 느슨히 풀어 놓고 있었다. 그런데도 군사들이 정제(整齊)되어 오(吳)나라를 평정하였다. <晉書 卷34 杜預列傳>
두차각선[竇㸙却扇] 두차(竇㸙)는 당나라 두종일(竇從一)을 말한다. 중종(中宗) 때 어사대부(禦史大夫)를 지냈다. 각선(却扇)은 혼례를 행할 때 신부가 부채를 이용하여 얼굴을 가리고 있다가 교배(交拜)를 한 후에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자치통감(資治通鑒)에 “경룡(景龍) 2년 겨울에 왕공(王公)과 근신(近臣)들을 전각으로 불러서 수세(守歲)를 했다. 술이 거나하자 상(上)께서 어사대부(禦史大夫) 두종일(竇從一)에게 말하기를 ‘경(卿)이 오랫동안 홀로 지낸다고 들었는데, 오늘 저녁 경을 위해 혼례를 시켜주겠소.’라고 하였다. 두종일이 절하며 사례했다. 이윽고 내시(內侍)가 촉롱(燭籠)과 보장(步障)과 금루라선(金縷羅扇)을 인도했다. 그 뒤에 어떤 사람이 누의(縷衣)를 입고 꽃 비녀를 꽂고 있었다. 두종일과 마주보고 앉게 한 후 각선(却扇)하고 옷을 갈아입게 하니, 곧 황후의 늙은 유모(乳母) 왕씨(王氏)였는데 본래 만족(蠻族) 비녀였다. 상과 대신들이 모두 크게 웃었다. 영국부인(營國夫人)으로 봉하여 시집보내 두종일의 처가 되게 했다. 세속에서 유모의 남편을 아(阿)라고 칭하는데, 두종일은 표(表)를 올릴 때마다 스스로 익성황후아(翊聖皇后阿)라고 칭하고서 기쁘게 자부(自負)하는 기색이 있었다.”라고 하였다.
두찬[頭鑽] 오로지 한 방향으로 나아가다.
두찬[杜撰] 저술(著述)에 전거(典據)나 출처(出處)가 확실(確實)하지 않은 문자(文字)를 쓰거나 오류(誤謬)가 많음. 아무런 근거 없이 날조하거나 억측하여 글을 짓는 행위. 전거가 불확실하거나 격식에 맞지 않는 시문. 송(宋)나라 왕무(王楙)의 야객총서(野客叢書)에 “두묵(杜黙)이 시를 짓는데 율격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일이 격에 맞지 않는 것을 두찬이라 한다.[杜默爲詩 多不合律 故言事不合格者 爲杜撰]”는 내용이 있다.
두찬[杜撰] 시문(詩文)이나 저술(著述) 등을 전고(典故)함도 없이 마음대로 기술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송(宋)나라 때 두묵(杜黙)이 시를 짓는데 거의가 율(律)에 맞지 않았으므로 일이 격에 맞지 않은 것을 두찬이라고 하게 되었다 하기도 하고, 도가(道家)의 5천여 서적 중 도덕경(道德經) 2권을 빼고 나면 모두 두광정(杜光庭)이 지은 것으로 허탄(虛誕)한 소리가 많았으므로 두찬이라고 했다고도 하며, 또한 한(漢)나라 때 전하(田何)는 역경(易經)에 능했는데, 그의 제자 두릉(杜陵)이 선생을 따라 두전생(杜田生)이라고 일컬었으나 그의 역학(易學)은 스승을 계승한 것이 하나도 없었으므로 사람들이 두전(杜田)이라고 비웃었던 것이 두원(杜園)으로 와전되고 다시 두찬으로 와전되었다고도 한다.
두찬날합[杜撰捏合] 두찬(杜撰)은 전인(前人)의 말을 막고(무시하고) 자신의 뜻으로 함부로 지어내는 것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옛날 두묵(杜默)이란 사람이 시(詩)를 지을 적에 율(律: 격식)에 맞지 않는 것이 많으니, 당시 일을 말할 적에 격식(格式)에 합하지 않는 것을 두찬(杜撰)이라 했다.”고 하였다. 날합(捏合)은 비틀어 취함,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양 거짓으로 꾸밈, 터무니없는 사실을 꾸며 냄을 이른다. 날조(捏造)와 같다.
두찬생경[杜撰生硬] 근거 없이 마음대로 꾸며 짓거나 말이 정련되지 않아 자연스럽지 못한 것을 가리킨다. 두찬(杜撰)은 시문(詩文)이나 저술(著述) 등을 전고(典故)도 없이 마음대로 짓는 것을 가리킨다.
두찬선[杜撰禪] 선가(禪家)의 용어로, 불법을 오래도록 연구하고도 불법의 진리를 명료하게 깨닫지 못한 승려를 가리킨다.
–